팀부에서 트롱사로 향하는 날이다. 팀부에서 트롱사로 가는 길은 매우 험난했다. 거의 하루종일 버스를 타고 이동이다. 팀부의 평균해발이 2,300m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구불구불 산길을 45분 정도 달려 도출라 고개에 도착 했다. 이곳은 해발 3,100m로 108개의 탑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히말라야 동쪽 8개의 봉우리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구름이 많아서 보지는 못했다. 도출라 고개는 108개 탑이 만들어진 이유가 있다. 부탄과 인도는 형제 관계의 나라인데 1970년대 인도의 반군과 무력충돌이 있었다. 그 때 희생되었던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왕비가 108개의 탑을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도출라 고개는 히말라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이 일대는 70여 종의 야생화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