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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자

성덕 2016. 1. 28. 21:57

자전거를 타자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풍경들이 보인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풍경이 있는가 하면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광경도 있다.
이곳은 독립문근처의 고가이다. 여긴 고가를 비롯해서 차량이 많이 다닌다. 물론 그때문에 경찰도 나와서 배치가 되어있다. 하지만 매일 이곳을 지나다 보면 이렇게 파란불이 아닌데도 길을 건너는 사람들이 많다. 건널목을 건너는 사람중 90% 이상이 신호를 지키지 않았다. 
위의 사진은 엄마가 아이의 손을 잡고 신호위반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사람들은 아무생각없이 길을 건너고 있었다.
어떤사람들은 지나가는 차량을 확인하지도 않았다. 아마도 내가 피하랴? 니가 피해야지..하는 생각으로 건너는 모양이다. 아무리 바쁜 아침 출근길이라고 하지만 생명을 담보로 이런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것이 이해가 안된다.
<버젓이 빨간불에서 길을 건너는 사람들>
어떤사람은 신호를 지킬려고 한다. 신호등에서 빨간불이기 때문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기다린다. 옆에있던 사람이 길을 건너자 나도 뒤질새라 뒤따라서 길을 건너가고 있다. 
물론 길 건너편에 교통경찰이 나와있다. 그들은 사람들이 신호위반을 하는지 않하는지 전혀 신경을 쓰지도 않는다. 다만 차량이 잘 지나가고 있는지 보고만 있을 뿐이다.
게다가 이런 오토바이도 많이 다닌다. 오토바이는 무법천지다. 신호와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10월에만 들어서 이 근처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두번이나 목격했다. 겁없는 사람들이다.
버젓이 신호위반을 하면서 자신이 신호위반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길을 건너가고 있다. 교통법규는 사람들 사이에 약속이다. 사람들이 모여살면서 서로를 침해하지 않고 질서를 위해 정해졌던 것이다. 과거보단 지금은 이런 교통법규나 규범, 공중도덕에 점점더 많이 생각이 없어지는거 같다.
엄마가 아이의 손을 잡고 신호위반을 하고 할아버지가 손자의 손을 잡고 위반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이렇게 신호위반이 아무렇지 않다는 것을 생활로 몸소 체험해가며 교육을 시키고 있으니 자라는 아이들이 우리나이쯤 되면 교통법규를 지키는 사람은 바보가 되고 만다. 심지어 교통법규를 어기는 것을 단속하는 경찰들 마저 의식이 없으니 말이다.
어디 사람뿐이겠는가 우리가 편하게 이용하는 자동차도 인간이 운전을 하는 지라 그것들 마저도 교통법규가 무시되기는 매한가지다. 다만 교통법규를 제대로 따지는 곳은 오직 한군데 교통사고가 났을때 뿐이다. 그때가 되어야 법규를 따져서 당신이 잘못을 했느니 않했느니 하고 실랑이를 벌이는 것이다. 그제서야 따져봐야 뭔 소용이 있는가 누가 더 잘못했고 덜했고 하는 식이다. 70:30 이런식으로 말이다. 결국은 잘못을 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인간 세상에서 모두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 그것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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