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시마 4

기리시마-큐슈올레 묘켄코스

이번엔 큐슈올레길중 기리시마 묘켄코스를 조금 맛보기로 했다. 여행을 준비할때부터 걷기 전날까지 어느곳이 좋을지 시간도 보고 경로도 보고 여러가지를 고민하다 겨우 코스를 정했다. 올레를 상징하는 표시가 화분위에 놓여있다. 올레길 표시는 제주올레와 같다. 기리시마 묘켄코스는 묘켄온천부터 시작되어 와케유-아누카이노타키폭포-와케신사-료마의 산책길-료마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총11km 4~5시간 정도 걸린다. 전부를 걷는것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시간관계상 일부인 이누카이노타키 폭포까지 왕복하기로 했다. 묘켄온천장에서 버스를 내려 다리를 건넌다. 예전엔 이 오래된 나무 다리(くすしき国の虹のつり橋)를 건넜을거라 생각된다. 지금은 낡아서인지 철거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다리공사를 하는 작업인부의 복장을 갖춘 모..

기리시마 - 旅行人山荘에서의 야외온천

이번여행의 핵심은 역시 온천이다. 해발 700m의 숲속에 자리한 야외 온천장. 낮시간에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야외에서 온천을 즐기는 것이 이번여행의 핵심 목적이었다. 다행이 시간이 잘 맞아서 추운날임에도 불구하고 햇살을 받으며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 예약을 하면 독탕을 한정된 시간동안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가족끼리 이용하면 좋을 듯 하다. 건물 옆에 전망이 좋은곳에는 언제라도 들어오라는 듯 족탕이 있다. 날이 맑으면 사쿠라지마 화산을 보면서 즐길 수도 있는데 이날은 흐려서 화산을 볼 수 없었다. 숙소가 가지고 있는 땅이 넓어서 15분 정도 산책하는 길도 있다. 아침을 먹고 좀 춥지만 산책을 나왔다. 날이 따뜻하면 사슴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추워서인지 사슴은 못봤다. 걷는 내내 콧속이 시원..

기리시마 - 키마마나키친(きままなキッチン)

기리시마 신궁을 보고 다시 기리시마온천시장으로 버스를 타고 왔다. 1시쯤되니 배가고프다. 지역의 블로그에서 본 식당을 찾아갔다. 기리시마온천시장에서 뒤편으로 조금만 걸어서 가면 되는 곳. 뭉개뭉개피어오르는 온천수증기로 이곳이 온천지대임을 느끼게 한다. 식당으로 가는 길목에 동상들이 서있다. 날이 추운데다가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다. 붉은색에 노란색 글씨로 식당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도보로 3분이란다. 약간의 오르막에 있는 미끄럼방지 도로? 한쪽은 도자기 깨진것들을 붙였고, 한쪽은 나무토막을 이어 박아 놓았다. 나무쪽은 몰라도 도자기쪽은 미끄러울듯 하다. 가게가 가까워 오면 투명한 간판너머로 나무밑에 테이블이 보인다. 저곳에서 먹는 건가? 식당에 도착하니 이미 한테이블에 손님이 있다. 우리가..

기리시마 - 기리시마 신궁

기리시마온천시장 - 온천에 계란도 감자도 옥수수도 삶아 먹는 곳, 조그만한 광장이 있고 광장을 둘러싸고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이곳 가게 2층엔 관광안내소가 있고, 그곳에서 이곳의 정보를 얻는게 좋다. 가방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해준다. 기리시마온천시장에서 기리시마 신궁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곳, 온천의 뜨거운 열기가 추위를 조금이나마 가시게 해준다. 물론 가까이 가는 것은 금물. 버스편이 많이 없어서 근처의 호텔에서 버스타는곳까지 픽업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많다. 기리시마 신궁으로 올라가는 계단 - 어디나 신은 인간의 위에 있기 때문에 높게 있어야 한다. 힘들고 어렵게 올라가야 신들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올라가면 쭉쭉 뻗은 삼나무 가로수가 길 양옆으로 도열해 있다. 그리고 전망포인트가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