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 2

쉽게 갈 수 없는 나라 - 부탄(3) - 파로 키츄라캉

키츄라캉(Kyichu Lhakhang) 티베트를 통일한 송첸 감포 왕이659년에 최초로 건립한 이 사원은 전 지역에 큰 힘을 가지고 있는 마왕의 힘을 봉쇄하기 위해, 108개의 급소에 해당하는 장소에 각각의 사원을 세웠는데 그중에 하나로 마왕의 왼쪽 무릎에 해당한다고 한다. 부탄에서 가장 오래된 이 사원은 화재로 인해 건물과 불상이 소실되어 1839년 파로의 성주와 제25대 승원장에 의해서 복원됐다. 키츄사원의 마당에는 일 년 내내 열매가 열리는 귤나무가 있고, 3층 지붕의 건물이 나란히 만들어졌고 내부에는 석가모니 불상과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많은 십일면 관음상이 모셔져 있다. 부탄은 티베트에서 불교가 들어왔기 때문에 라마불교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유일한 국가다. 곳곳에 윤회의 수레바퀴라고 불리는 크고..

쉽게 갈 수 없는 나라 부탄(2)-린풍종

파로- 팀부 첫날은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영화 리틀 붓다를 촬영한 파로종=린풍종(Rinchen Pung Dzong)을 방문했다. 1649년에 건축된 린풍종은 티베트의 침략을 막아낸 성채이기도 하다. 린풍종은 ‘‘보석 더미 위의 요새’란 의미라고 하는데, 짜맞추기식 목조건축물인 린풍종의 건축미와 문양은 눈여겨 볼만하다. 린풍종의 기원은 티베트에서 돌아온 승려가 15세기에 절을 만들었고 1645년에 이곳을 방문한 샤프돈이 물려받아 이듬해에 지금의 종의 기초가 되는 건축물을 만들었다. 부탄은 불교국가이기 때문에 사원이 많다. 사원은 특성에 따라 3가지로 부르는데, 종(Dzong)사원의 기능과 관청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하고 있고 군사적 요새의 기능도 있어 높은 성벽이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종의 구조는 스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