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마삼바바 3

쉽게 갈 수 없는 나라 - 부탄(12) 탁상사원(tiger’s nest)

탁상사원(tiger’s nest)은 호랑이굴이라고도 부른다. 정확히는 탁상팔푹사원(taktsang palphug monastery)이다. 해발 3,120미터에 위치한 이곳은 8세기 파드마삼바바가 2번째 왔을 때 이곳 탁상으로 왔다. 훈세에서 처음 설법을 하고 탁상으로 명상을 하기 위해 왔는데, 파드마삼바바가 켄파종(khenpajong)에서 악마호랑이를 물리치고, 호랑이로 변한 제자(예세초곌=파드마삼바바의 부인)의 등에 용맹스런 사람으로 변해 올라타고 이곳으로 왔다하여 호랑이 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파드마삼바바는 이곳에서 3년 3개월 동안 명상을 했고 8대 변화신을 모두 나투어 이곳을 성지로 만들었다. 이후 파드마삼바바는 부탄에서 처음으로 금강승 불교 중 닝마파의 시조가 된다. 탁상 사원에는 그의 이같은..

쉽게 갈 수 없는 나라 - 부탄(10) 푸나카종(Phunaka Dzong)

푸나카종은 샵둥나왕남겔이 1637년 부탄에서 심토카종에 이어 두 번째로 지은 종으로 부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힌다. 조웨 팔렙이라는 건축가는 꿈에서 파드마삼바바를 만나 그가 안내한 하늘의 궁전 모습을 보고 이를 설계해 하늘궁전을 재현했다고 한다. 푸나카는 1637년부터 1907년까지 부탄의 수도가 팀부로 옮기기 전까지 부탄의 수도였다. 부탄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했던 푸나카종은 초대 국왕이 등극식을 이곳에서 했고 기념식과 축제가 열리는 역사적인 장소로 지금의 국왕인 지그메 케사르 남걀 왕축도 결혼식을 이곳에서 했다. 푸나카종은 두물이 합수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왼쪽은 어머니 강(Mo Chu), 오른쪽은 아버지 강(Pho Chu)만나는 곳으로 외부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해자의 역..

쉽게 갈 수 없는 나라 - 부탄(5) 팀부종

팀 부종(Thimpu Dzong=Tashichhoe Dzong) 1216년 갈와 라낭파(Gyalwa Lhanangpa)라는 스님에 의해 건축되었다. 이때는 도젠종(Dho Ngen Dzong)이었다. 이는 파란돌로파란 돌로 만든 성이란 의미인데 당시에는 파란 돌로 만들었거나 외부에 파란색을 썼을 것으로 추정된다. 13세기에 부탄의 상황은 전통의 닝마파 불교 대신 후에 부탄 국교가 되는 뇌룡파가 티베트로부터 막 들어오는 시기였다. 최초로 뇌룡파를 전한 인물은 파죠 드럭곰 싱 포로 이 시기에 뇌룡파의 총본산인 티베트 중부 랄룽 사원으로부터 부탄에 파견되었다. 1641년 부탄으로 온 샤브드롱은 부탄 뇌룡파의 총 본산인 이 성을 넘겨받는다. 그리고 성의 이름을 찬란히 빛나는 성전 이란 의미의 타 쉬 쵸 종으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