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시마온천시장 - 온천에 계란도 감자도 옥수수도 삶아 먹는 곳, 조그만한 광장이 있고 광장을 둘러싸고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이곳 가게 2층엔 관광안내소가 있고, 그곳에서 이곳의 정보를 얻는게 좋다. 가방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해준다.
기리시마온천시장에서 기리시마 신궁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곳, 온천의 뜨거운 열기가 추위를 조금이나마 가시게 해준다. 물론 가까이 가는 것은 금물. 버스편이 많이 없어서 근처의 호텔에서 버스타는곳까지 픽업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많다.
기리시마 신궁으로 올라가는 계단 - 어디나 신은 인간의 위에 있기 때문에 높게 있어야 한다. 힘들고 어렵게 올라가야 신들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올라가면 쭉쭉 뻗은 삼나무 가로수가 길 양옆으로 도열해 있다. 그리고 전망포인트가 있고, 이곳을 돌아가면 신궁으로 올라가는 넓은 계단이 나온다. 그리고 숲으로 둘러싸인 터널을 지나면 밝은 곳에 신궁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시퀀스가 인간과 신의 경계를 느끼게 해준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긴 건축물과 붉은 색은 이것이 일본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전망대 앞에 위치한 사카모토 료마와 오료의 입간판 - 이곳 기리시마는 일본 근대화의 초석을 다진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1836~1867)가 그의 부인 오료(お龍)와 신혼여행을 와서 온천을 했던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일본 최초의 신혼여행으로 알려져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신혼여행을 최초로 했던 인물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어두운 숲의 터널을 지나면 밝게 빛이 들어오는 곳에 위치한 신궁이 보인다.
소원지 걸기 - 우리나라에도 가끔 이런것들을 하던데 아마 일본에서 가져온 것인가 보다. 새해 소원을 적어서 매다는 풍습인데 절에서 이것 하는데도 돈을 받는다. 아마도 체험의 시초가 아닐까 생각된다.
수령이 800년이 넘었다고 하는나무 - 뒤쪽으로 돌아보면 사진이 하나 붙어있는데 숨은그림 찾기하는 곳, 사진에 나와있는 나무의 튀어나온 모습을 볼수있다.
나무위에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있다. 신궁을 향해서 기도하는 형상처럼 보인다고 적어 놓은듯 하다. 그냥 지나쳤으면 볼수 없었을지도.
신궁앞에 물이 있고 바가지가 있다. 우리나라처럼 한 바가지 떠서 먹었는데, 먹는 물이 아니란다. 신성한 신궁에 들어가기전 입을 깨끗이 행구는 물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절에 가면 절 앞에도 이런것이 있는데 의미는 비슷한것 같다.
신궁에 왔으니 빌어볼까. 하는일이나 건강 소원등을 빈다. 앞에 불전함 같은것이 있고 그안에 동전을 던진다. 절을 두번하고 손바닥을 두번치고 소원을 빌면 된다.
소원을 가득 적은 팻말이 많이 걸려있다. 이 소원을 적을려면 돈을 내야 한다. 새해에 절들은 이런 것으로 돈을 버는것 같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근처 숲속에 들어가 보았다. 삼나무가 주종이고 다른 수종의 나무들도 함께 어우러져 있다. 산림을 잘 보존하고 가꾼모양이다. 숲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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