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떠나자/일본

가고시마-사쿠라지마 활화산

성덕 2016. 11. 15. 22:36

사쿠라지마 활화산

검은모래찜질 온천을 경험하다.
야쿠시마에서 오전에 가고시마로 나와 숙소에 짐을 맞기고 이브스키로 향했다. 가고시마에서 기차를 타고 한시간 20분 쯤 걸려 이브스키로 향했다. 시간이 없어 편의점에서 유부초밥과 김밥을 사서 기차 안에서 먹었다. 원래는 기차 안에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잘 먹지 않고 대개는 기차 밖에서 먹고 타는 사람은 있다고 하는데, 우린 시간도 없고 배도 고프고 외국인이라는 핑계를 대기로 하고 맛있게 먹었다.
<이브스키 역>이브스키 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5분이면 검은모래찜질 온천이 있다. 그냥 온천은 흔히들 하기 때문에 조금 비싸지만 경험을 하기로 하고 1시간 넘게 걸려 찾아온 곳이다. 옷을 갈아입고 해변으로 가서 누우니 그 위로 삽을 들고 땀을 뻘뻘 흘리며 몸을 덮어 준다. 10분쯤 지나니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그리고 나가서 몸을 씻으면 끝. 너무도 간단하게 끝나버린 검은모래찜질 온천 경험이었다.
우린 다시 기차를 타고 가고시마로 돌아와 저녁으로 조금은 짜고 느끼한 일본라면을 먹는다.
<저녁으로 먹은 느끼한 일본 라면>
<저녁에 먹은 라면 정식에 딸려나온 덮밥은 의외로 맛이 있었다.>사쿠라지마 활화산
다음날은 사쿠라지마로 향했다.
가고시마내의 교통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1일 교통권을 구입했다. 사용법은 해당 날짜를 동전으로 긁고 타거나 내릴 때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대신 잃어버리면 교통비를 고스란히 내야 하니 주의 해야 한다.
<외국인 전용 1일 교통권>
가고시마<->야쿠시마 페리 시간표
鹿児島→ 屋久島 1:45 소요
屋久島→ 鹿児島
便名 出発 到着 備考 
115 12:00 13:45 宮之浦 
117 13:20 15:10 宮之浦 
118 15:00 17:30 種経由/安房
便名 出発 到着 備考 
121 07:00 09:35 安房/種経由 
112 10:00 12:40 宮之浦/種経由 
111 10:45 12:35 宮之浦 
114 13:30 15:30 安房 
115 15:40 18:20 宮之浦/種経由 
117 16:00 18:00 宮之浦/指経由
<페리에 있는 간이 식당은 명물이라고 한다>숙소에서 가까운 선착장에서 사쿠라지마행 페리를 탔다. 페리는 사람보다도 차량이 더 많아 보인다. 페리는 10분마다 있을 정도로 자주 다닌다. 점점 가까워지는 사쿠라지마는 지금도 화산활동중이라고 한다.
<점점 가까워지는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에서는 단시간에 중요한 곳을 돌아보는 1시간 짜리 순환 버스를 탔다. 사쿠라지마 항구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불의섬 메구미관-레인보우 사쿠라지마 – 비지터 센터 – 가라스지마 전망대 – 야마키즈 전망광장 – 유노히라구치 전망소 – 오슈초등학교 앞을 거쳐 항구로 도착한다. 이 중에서 정차해 둘러볼 시간을 주는 곳은 가라스지마 전망대, 야마키즈 전망광장, 유노히라구치 전망소 이 세군데 이니 잽싸게 가서 사진찍고 돌아와야 한다. 버스를 놓치면 한 시간 후에 오는 버스를 타야 한다. 운전중에 아저씨는 계속 뭐라고 안내를 하는데 목소리가 차분하다.
<가라스지마 전망대>
.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나가부치 츠요시는 일본의 국민적 가수로 이곳에서 한 올나잇 콘서트에서 7만 5천명이 모였다고 한다.야마키즈 전망광장은 나가부치 츠요시의 올나잇 콘서트를 기념한 외침의 초상 기념비가 유명하다
<외침의 초상 기념비>
<7만5천명이 모였다는 콘서트 장소>
<야마키즈 전망광장>유노히라구치 전망소에서는 15분의 시간이 있다. 안개와 비구름이 산을 가리더니 이곳 전망소에 오르니 비로소 조금씩 위용을 드러낸다. 여기까지 먼길을 왔으니 보고 가라는 듯 보이는 산의 모습을 장관이다.
<유노히라구치 전망소>
항구에 도착해서 그 버스를 다시 타고 비지터 센터에서 내려 족욕을 즐겼다. 따끈한 느낌이 온몸으로 전달되니 피곤이 풀린다.
<족욕온천>
4박5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더 여유로운 여행을 했으리라 여기지만 시간이 늘어도 더 많은 곳을 보려고 더 바삐 움직였으리라 생각된다. 다음에 다시 올 수 있는 꺼리를 남겨놓고 가는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가고시마 둘러 볼 땐 노면전차가 제격
가고시마 시내를 둘러 볼 때는 버스도 좋지만 노면전차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교적 바로 탈 수 있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노면전차를 경험하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중앙역 근처의 텐몬칸거리를 둘러보며 쇼핑을 하는 것도 좋다.
<노면전차의 운전석 모습 앞뒤로 똑같은 운전석이 있다>
<노면전차가 다니는 길은 잔디로 단장이 되어있어 도심녹화의 예로 삼아도 좋을 듯 하다>
<길가다 만난 오토바이로 일본을 일주한다는 사람>
<노면전차는 다양한 종류가 다닌다>
<점심으로 먹은 함바스텍 일본식 소스보단 서양식 소스가 우리입맛엔 맛는듯 하다>텐몬칸에 있는 백곰을 닮은 빙수 시로쿠마가 인기다. 식사를 한 후라 많이 먹지도 못해 1개만 주문하려고 했는데 직원이 3명인데 3인분은 먹어야 한다고 해 2인분1개와 1인분 2종류로 주문했지만 결국 다 못 먹었다.
<텐몬칸에 있는 백곰을 닮은 시로쿠마 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