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떠나자/일본

가고시마-야쿠시마에서 볼 것은 많다.

성덕 2016. 11. 15. 22:35

야쿠시마에서 볼 것은 많다.

야쿠시마에서 볼 것은 많다. 
야쿠시마에서 시간을 가지고 둘러봐도 좋을것들은 많다. 우리가 시라타니운스이쿄를 다녀온 그날 오후는 스쿠버 다이빙을 했다. 아무런 경험도 없는데다 무거운 장비를 짊어지고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숨쉬는 방법도 배우고 귀를 뚫는 방법, 그리고 바닷물을 벹어내는 방법과 수경에 물이 차는 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속전속결로 배우고 바닷속으로 향했다. 두려움 반 기대감 반으로 들어갔지만 몸이 말을 안 듣는다. 조금씩 조금씩 깊은데로 향하는데 볼것은 많은데 두려움이 앞선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바닷속 풍경은 다양한 색의 물고기들과 산호초들이 한껏 손짓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닷속과 눈으로 들어오는 바닷물에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으로 바닷속을 즐기지는 못했다. 10분정도 지났다고 생각을 했지만 30분이 지났다고 한다. 30분 스쿠버를 하면 몇 시간은 잠수를 못하게 한다.
의외로 금방 끝나버린 스쿠버체험을 뒤로 하고 야쿠시마 섬 일주를 하기로 했다. 먼저 들른 하얗고 구슬같은 모래가 있는 나가타이나카하마 비치는 너무도 깨끗한 에메랄드빛 물빛이 장관이다. 한참이고 머물고 싶은 곳이다.
나가타이나카하마 비치를 떠나 세이부 임도로 접어 들었다. 이곳은 외길이고 좁다. 중간중간 원숭이들의 무리도 볼 수 있고 수시로 길을 가로막는 사슴의 무리도 눈길을 끈다. 원숭이들에게 음식을 주지 말라는 표시도 눈에 들어온다. 이 임도에서는 특히 서행해야 한다. 원숭이들과 사슴등의 동물들때문이기도 하지만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과 사람들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습하고 우거진 숲으로 시원한 세이부 임도를 지나 오코폭포를 들렀다. 오코폭포는 일본폭포 100선에 선정되어 있는 웅장한 폭포로 높이가 88m다. 폭포 밑에서는 시원한 바람까지 맞을 수 있다.
<오코폭포>다음에 들른곳은 구리오 해수욕장으로 거북이가 산란하러 온다고 하는 유명한 해수욕장인데 너무 이른 시간이고 비까지 와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곳 구리오 뿐만 아니라 서부쪽 바다는 거북이가 많이 찾는 다고 한다. 
저녁시간이 다 되어가는 6시경 히라우치카이추 온천에 들렀다. 위치만 확인하러 왔는데 동네 사람들이 온천욕을 즐기고 있다. 언제 오겠냐 싶어 당장 들어갔다. 사용료는 100엔. 신발을 벗고 야외에서 옷을 벗고 탕으로 들어간다. 바닷물이 빠지면 온천이 들어난다고 하지만 그 시간은 밤 1시~3시가 피크타임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찾은 시간은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다. 시원한 바다을 바라보며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여행 피로가 싹 가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아쉽게도 맨몸으로 준비없이 간 탓에 사진은 없다. 개운하게 온천을 마치고 히라우치 부근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기분이 업 됐다.
다음날도 서둘러 일어났다. 야쿠시마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일출을 보면서 시작했다. 동네 골목길에 사는 네꼬도 만났다. 어제 보지 못한 센피로 폭포를 보러 숙소에서 섬의 절반이나 돌았다.
센피로 폭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이고, 기리시마야쿠국립공원 안에 있다. 초입에 기념품 상점이 있고 그 옆에 조그마한 게지베라는 이름의 신을 모신 사당이 있다. 우리의 계집애란 말과 매우 닮아 있다.
<센피로 에서 내려온 물이 또 다른 폭포를 만들고 있다>
<센피로 폭포 부근의 솟는 물>센피로 폭포를 뒤로 한 채 근처의 도로키 폭포로 향했다. 도로키 폭포는 조금 멀리서 봐야만 한다.
<도로키 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