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롱사종(trongsa dzong)이 잘 보이는 숙소에서 새벽녁 하늘을 보고 싶었다. 조금일찍 일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야경을 감상하는 시간은 정말 감동이었다. 트롱사 숙소에서 아침을 맞고 트롱사 종으로 향했다. 트롱사는 부탄이란 나라가 시작된 곳으로 부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부탄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교역로의 요충지에 위치한 트롱사종은 요충지다보니 정보가 모이고 이 정보를 통해 경제가 발달하게 되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정치와 군사제도가 일찍 자리잡게 됐다. 트롱사종은 부탄에서도 가장 큰 종이다. 티벳에서 라겔왕축을 파견했을 때 그가 이곳 트롱사에 와서 성스러운 장소라고 여기고 정착했다고 한다. 부탄왕국의 1대 왕인 우겐 왕축의 아버지 지그메 남걀 왕축이 이곳 트롱사의 군주였고,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