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더워지자 앙코르왓트를 보기로했던 일정을 바꿔서 톤레삽호수를 먼저 보고 나중에 앙코르왓트를 보기로 했다. 점심을 먹기전 잠깐 공예품 학교에 들렀다. 여긴 이런 방문객 표찰을 달아야 들어갈 수 있다. 한글로도 반환해달라는 표시가 되어있다.

열심히 작품을 만드는 학생...

이 조각품은 남자와 여자의 성기를 나타낸다고 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든 어떤 나라든 성과 관련된 문화들이 자연스럽게 발달되어 온것을 볼 수 있다.

나무로 만든 조각상.

현지식당에서 고맙다는 인사로 조그만 선물을 나눠주었다.

이곳에서 먹은 음식은 수끼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샤브샤브 와 비슷한 음식이다. 소스의 맛도 거의 비슷하고 우리와 입맛이 잘 맞는것 같았다. 나중에 밥도 볶아 준다.

우리가 마침 톤레삽 호수에 가는 길 앞쪽에 오늘 삭발을 한 스님의 행렬이 지나가고 있어서 천천히 갔다. 주위에 수상가옥들과 이나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어딜가나 마찬가지겠지만 경운기 한대에도 참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앉아있다.

스님의 삭발식 행렬 ; 운이 좋았던 모양이다. 파란 하늘에 스님의 탁발식 행렬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놀란것은 수상가옥안에도 당구대가 있다는 사실...아마도 당구장이 아닐까 생각된다.

수상학교. 다일공동체에서 지원해서 지은 수상학교다. 이곳은 이렇듯 학교가 여럿 있었다. 1층은 교실이고 2층은 운동장 개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먹에서 낮시간동안의 여유를 즐기는 마을 사람.

우리가 신기했던지 온가족이 문앞에 나와서 쳐다보고 있다.

곧 쓰러질것만 같은 수상가옥, 예전엔 물이 들어오고 나감에 따라 집들을 옴겨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정책에의해 지원을 받아 튼튼하게 집을 지었는데, 일부는 그곳에 살지만 또 일부는 그 집도 버리고 물을 따라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톤레삽 호수는 명확하게 말하면 말이 중복된다. 톤레가 강또는 호수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톤레삽하면 삽강 또는 삽호수라는 뜻이다.

가이드로부터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게되었다. 지금은 보이는 것처럼 수로를 파 놓았다. 이공사를 한국 기업이 했다고 한다. 예전에 지금처럼 건기에는 이곳까지 물이 없었다고 한다.

한국기업에서 제방을 쌓고 수로를 더 파서 물이 들어오고 배가 다닐 수 있게 해 놓았는데, 처음엔 개발하겠다고 조감도도 새워놓고 했지만 중도에서 못하고 포기하는 바람에 공사의 후유증이 흉물스럽게 남아있어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우리처럼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호수를 구경하면 따라다니는 작은 배들이 있다. 이배엔 작은 여자아이가 목에 뱀을 두르고 관광객들에게 돈을 요구한다. 물론 줘도 돼지만, 안줘도 무방하다. 아이들을 시켜서 구걸하는 모습에서 안스러움을 느낀다.

이것이 진정한 수상가옥? 배안에서 모든것을 해결한다. 나중에 가이드로 부터 들은 이야기지만 이들의 삶이 밖에서 보면 가난한 삶처럼 보여져서 돈을 투자해서 집을 지어주고 살라고 정부에서 지원을 했지만 집을 짓고 살았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자 살지 못하고 다시 호수위에서의 삶을 살아간다고 한다. 그것은 이 사람들이 육지의 집에서 살자 편해졌지만 우리가 배멀미를 하는 것처럼 오히려 육지 멀미를 해서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작은 배가 관광객을 실은 배에 접근한다. 과일바구니가 든 상자와 함께 아이를 배안에 들여놓고 가버린다고 한다. 그러면 아이는 배안에서 울고불고 난리를 치면 마음 약한 관광객들이 과일을 사기도 하지만 돈을 주게 된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서 아이를 다시 데려가는 형식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것은 과일 가게라고 한다. 큰배가 지나가면 파도에 뒤집히지나 않을지 걱정이 된다.

바다와 같은 톤레삽...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고기를 잡아서 생활하지만 기본적으로 농사를 짓는다.

톤레삽은 우기엔 물이 차지만 건기에는 물이 빠진다. 그 빠지는 시간이 길기때문에 물이 빠지는 길을 따라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이른바 시간차 농법이라고 해도 좋겠다. 나중에 물이 차오를 때면 수확을 해 가면서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지금 보이는 곳이 우기엔 전부 물에 차는 곳이라고 한다.
캄보디아의 농사는 4계절 내내 가능하다고 한다. 씨만 뿌리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건기는 11~4월, 우기는 5~10월이다.
캄보디아의 농사는 4계절 내내 가능하다고 한다. 씨만 뿌리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건기는 11~4월, 우기는 5~10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