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생평평화

이면지로 만든 노트

성덕 2016. 11. 14. 22:56

이면지로 만든 노트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오체투지순례를 떠나기 전이었던가.. 사무실 한켠에 이면지가 수북이 쌓였다. 어쨌거나 쌩지로 앞뒤 가리지 않고 출력해 이면지가 많이 남았던 것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무실이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면지 중에서도 연두색이 들어간 이뿐(?)이면지 한 뭉치가 내 눈에 들어왔다.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 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묶어 보기로 했다. 우선 인쇄가 된 면은 안으로 접혀지게 반으로 접었다. 그리고 그것들의 접힌 바깥쪽은 펀치로 구멍을 네 군데에 뚫었다. 
겉표지는 사무실에 배달되어온 잡지들 중 표지가 이뿐것을 골라 크기에 맞게 잘랐다. 그리고 한지를 이용해서 표지를 한겹 덮어 씌웠다. 
그리고 구멍에 끈을 이용해서 묶는 작업을 하니 이면지 노트가 완성이 되었다.
이것을 만든다고 걸린 시간은 한시간 남짓 되었다.
<요게 완성된 모습: 겉표지는 한지로 씌워서 안의 잡지에 있던 글과 그림이 약간 비치게 했다>
<나중에 좀더 구멍을 뚫었어야 했나? 하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사용해 보기로 했다.>
<약간 아쉬운것은 이면지가 얇아서 인쇄면이 비쳐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것만 빼곤 만족할만 하다>
무실에서 생산(?)해 내는 이면지의 양은 모아놓으면 꾀 많다. 이런것들을 다시 프린트에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프린트하고 남은 여백부분은 다시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때면 흰 여백 부분만 가위나 칼로 오려내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음. 메모지로 사용한다. 
이면지의 흰 여백부분을 그냥 버렸을 때는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좀 번거롭고 손이 가는 일이긴 하나, 이내 이렇게 해 여백을 잘라 메모지를 만들어 놓으면 마음이 뿌듯하다. 
[이면지 노트 제작 준비물]
1. 이면지 적당한 양
2. 펀치
3. 끈(묶을 수 있는 다양한 끈 사용가능)
4. 겉표지로 사용할 잡지의 약간 두꺼운 표지
5. 풀
6. 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