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은 베토벤과 모짜르트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향한다. 버스에서 내리자 으슬으슬한 냉기가 몸을 타고 전해진다.
쉔부른은 18세기부터 19세기초까지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전이다. 건축가 요한 베른하르트 피셔 폰 에를라흐와 니콜라스 파카시가 설계했다. 이곳은 예술품과 장식, 세계 최초의 동물원이 있는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다.
그러나 이토록 아름다운 궁전을 겨울에 와서 삭막한 느낌만 잔뜩 느끼고 간다. 이곳은 5월경에 와야 제격인것 같다. 그럼에도 비수기에 싸게온 우리와 다른 여행객들로 조금은 북적인다.
여기는 벨베데레 궁전, 역시나 춥다. ㅠㅠ
오이겐 폰 사보이 공이 여름 별궁으로 사용하던 곳이라는데 바로크 건축의 거장 힐데브란트가 설계했다. 바로크 건축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역시 늦봄과 초여름에 와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을거 같다. 이 궁전안에 클림트의 그림이 있다.
오스트리아 하면 슈테판 성당이 최대의 고딕양식건물이다. 1147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되기 시작했고 1258년 대화재로 전소되었다가 1263년 보헤미아 왕에 의해 재건되었다고 한다. 최초의 순교자인 성인 슈테판의 이름을 따서 지었는데 오스트리아 빈의 상징으로 불리운다. 모짜르트가 결혼식을 올렸고, 하이든과 슈베르트가 성가대원으로 활동하던 곳이라고 한다.
건물 내부에는 조각가 안톤 필그람이 만든 석조 부조의 설교대와 프리드리히 3세의 대리석 석관이 있다. 이 외에도 마리아와 예수상, 스테인드글라스장식이 아름답다.
이 성당 지하에는 1450년에 만든 지하 유골 안치소 카타콤이 있는데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들의 유골 2000구와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제들의 유해 가운데 심장 등의 내장을 담은 항아리 백골이 있다고 하는데 가보지는 않았다.
건축가인 안톤필그램의 자화상이다. 캠퍼스와 자를 들고 있는 자신의 어깨위로 오르간의 무게를 견디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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