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ovie

체인질링을 보면서...

성덕 2016. 1. 28. 21:59

체인질링을 보면서...

크린트이스트우드가 만들고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영화 체인질링.
지난 주말에 어떤 영화를 볼까하다 선택하게 된 영화.
런닝타임이 2시간이 넘는 조금은 긴 영화였지만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던 영화였다.
전화교환원으로 일하는 졸리는 어느날 아들이 사라진다. 경찰에 신고하고 찾아주길 기다렸지만 끝내 아이는 찾지 못한다. 
그렇게 눈물로 지내던 어느날 경찰이 아이를 찾았다는 연락을 하고 나가게 되는데,
이게 왠일... 
자신의 아이가 아닌데 아이는 엄마라고 한다. 경찰이 실수를 연발하고 사람들에게 인식이 좋지 않았던 때, 실종된 아이를 찾아
주면서 경찰의 위신을 세우려던 것이었다. 졸리는 이에 경찰에 항의를 하게 되지만 정신병원에 끌려가게 된다. 
경찰의 비리를 폭로하던 목사와의 만남으로 전환기를 맞는다.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증거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폭력과 비리를 감추려는 부패경찰과 맞서 싸우는 엄마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경찰이 저지를 실수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덮어 두려다가 일을 크게 만들고 결국 그 일로 인해 경찰은 몰매를 맞게 된다. 요즘 우리의 경찰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얼마전 일어난 용산참사 사건을 두고 봐도 어떤 식으로든 경찰의 실수를 인정하려고 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어떻게든 상대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려는 모습에서 공권력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여실히 느끼게 된다. 
경찰이 경찰답게 민중의 지팡이 답게 살아야 할텐데, 민중의 지팡이로 민중들을 때리고 있는 요즘 경찰들...
많이 반성하고 경찰이 될 때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끝으로 용산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다음세상엔 차별과 폭력이 없는 세상에 나길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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