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ovie

워낭소리

성덕 2016. 1. 28. 21:59

워낭소리

얼마전 친구가 워낭소리를 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보러 갔다.
오늘 아침 뉴스에 보니 60만명이 보았다고 한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어서 만든 독립영화..
사실 난 독립영화의 발전을 생각하면서도 자신부터 잘 보지 않았다. 재미가 있고 흥행을 한 영화등을 주로 보아왔다.
워낭소리는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이 살았던 지금도 살고있는 우리의 소중한 고향을 이야기하고 농촌을 이야기 한다. 소를 키워서 아이들을 가르키고 대학에 보내고 농사도 지었다. 
이 영화는 생명의 존중함을 알게해준 영화다. 평생 일을 하면서 늙어 죽어간 소에 대해서 단지 일하는 소가 아니라 생명으로서 존중해주는 우리의 아버지의 모습을 본다.
그리고 자신 보다는 소에대해 더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대하는 아버지에 대한 못마땅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현재의 현실에 타협하고 있는 우리의 자화성을 보는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닌 늙은 촌부의 일상생활을 우리가 엿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감동을 한다. 우리의 마음속엔 어린시절의 향수와 아버지 어머니들이 그렇게 했음직한 마음들이 공감이 되어 감동을 한다.
이젠 아예 젊은 사람들이 사라진 농촌, 농사 지을 사람이 없어서 농지를 갈아엎어 공장 건물과 창고를 짓는 농촌,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 치면서 외국인 노동자는 끊임없이 외국에서 몰려들어온다. 농지가 사라진 공간은 회색의 건물과 시멘트로 덮어지고 상대적으로 녹지가 줄어든 우리나라엔 가뭄과 홍수가 늘어만 간다. 내가 먹을 양식을 외국에서 수입해 먹어야 하는데, 양식값이 오르거나 양식에 약품을 쳐도 그대로 수입이라도 할 수 있는 때가 다행이라고 할 날도 멀지 않았다. 
이제는 금융전쟁의 시대는 끝이 난 것 같다.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의식주 중에서 먹는 것으로 인한 전쟁의 시대가 될것이다. 이미 수입쌀, 수입쇠고기, 수입농산물 등이 그 예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은걸 생각하게 해준다. 지금 부터라도 식량 자급자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나부터 옥상에 흙을 퍼 날라 채소를 자급자족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book&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벤버드의 어리석음  (0) 2016.11.14
걸위드 드레곤 타투  (0) 2016.01.30
체인질링을 보면서...  (0) 2016.01.28
태권v  (0) 2016.01.28
한 알의 모래에서  (0) 201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