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목화축제에 다녀왔다. 9월 22~23일 양주 고읍동 나리공원에서 열렸다. 여러가지 행사와 공연 그리고 참여프로그램등 다양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양주시가 패션섬유도시를 지향하고 있어서 계획적으로 목화를 심어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에 33,000㎡에 목화를 심었고 지금은 꽃이 활짝피다 못해 사그러 들고 있다.
양주시가 패션섬유도시를 지향하고 있어서 계획적으로 목화를 심어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에 33,000㎡에 목화를 심었고 지금은 꽃이 활짝피다 못해 사그러 들고 있다.
주변엔 축제소식을 듣고 몰려온 각종 상인들도 가세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까지 함께 진행되었다. 여기저기 음식냄새도 나고 술도 마시고 축제이긴 축제인 모양이다. 이렇게라도 하니 지역 농산물을 파는 사람들과 이것을 빌미로 다른 다양한 것들을 파는 상인들도 서로서로 상생하는 모양새다보니 그나마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서울에 비해 얼마나 문화행사가 없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모든것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문화적 소외가 심한 지방은 이런 축제 한번이면 온 동네가 난리다. 땡볕에 따가운 햇살임에도 불구하고 많이들 자가용을 끌고 나와서 곳곳은 주차장으로 변해버렸고, 들어가고 나오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해야 했다.
목화를 보고 사진찍고 하는것은 좋은데 따가지 못한다. 암튼 지금 시기에 목화를 따야 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바닥에 사람들이 손으로 만져서 떨어진 목화들과 스스로 떨어져 버린 목화들이 사람들의 발에 밟혀 어지럽다.
거액을 들여서 목화를 심고 가꾸고 한것은 좋은데, 목화를 따야 할 시기에 행사도 좋지만, 목화따기 체험을 하고 그 목화를 가공해서 이불이나 솜으로 바꾸어 소외계층에게라도 전달하면 오죽 좋은가. 공무원들은 오직 행사에만 목을 매고 있는것 같다. 조금만 더 생각하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서로를 잘 살리는 방향으로 얼마든지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 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다.
이번이 첫회라고 하니 내년엔 이런 생각들이 반영되어서 참 뜯깊고 의미있는 행사로 탈바꿈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