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떠나자/부탄 12

쉽게 갈 수 없는 나라 부탄(2)-린풍종

파로- 팀부 첫날은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영화 리틀 붓다를 촬영한 파로종=린풍종(Rinchen Pung Dzong)을 방문했다. 1649년에 건축된 린풍종은 티베트의 침략을 막아낸 성채이기도 하다. 린풍종은 ‘‘보석 더미 위의 요새’란 의미라고 하는데, 짜맞추기식 목조건축물인 린풍종의 건축미와 문양은 눈여겨 볼만하다. 린풍종의 기원은 티베트에서 돌아온 승려가 15세기에 절을 만들었고 1645년에 이곳을 방문한 샤프돈이 물려받아 이듬해에 지금의 종의 기초가 되는 건축물을 만들었다. 부탄은 불교국가이기 때문에 사원이 많다. 사원은 특성에 따라 3가지로 부르는데, 종(Dzong)사원의 기능과 관청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하고 있고 군사적 요새의 기능도 있어 높은 성벽이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종의 구조는 스님들..

쉽게 갈 수 없는 나라 - 부탄(1)

예전에 활동했던 단체에서 부탄여행을 기획했다. 부탄은 동경의 나라이며, 생애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에 있는 나라다. 2017년 부탄수교 30주년을 맞아 부탄에서 여행경비의 30%를 할인해 준 적이 있다. 그 땐 상황이 맞지 않아 가지 못한 게 아쉬웠는지 이번엔 공지가 뜨자마자 바로 가겠다고 결정을 했다. 1인 여행경비가 300만원을 넘는 고가여서 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기회를 놓칠 순 없었다. 여행 가기 전 그곳에 대한 학습을 해야 더 잘 보인다고 했다. 이번 여행도 2차례의 사전미팅과 읽어야 할 책(잃어버린 지평선)을 소개해주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절반도 읽지 못한 채 여행길에 올랐다. 부탄과 한국이 수교를 하고 있지만 부탄까지의 직항은 아직 없다. 태국 방콕을 경유해서 들어가야 한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