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시민사회 활동가 아카데미에서 12월 7일 세번째 선지식을 찾아서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찾은 곳은 사람이 아니라 마을공동체였습니다. 요즘 마을공동체에대한 관심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도심속의 마을공동체중 서울 마포에 있는 성미산 마을 공동체를 찾았습니다.
미리 연락을 하고 찾아가긴 했지만, 저희쪽사람들이 중요한 회의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약속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했습니다. 이날 마을 안내를 맡아서 해주신 뭉개구름님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공동육아로부터 시작한 성미산 마을은 동네뒷산인 성미산을 개발로부터 지키려는 마을사람들의 노력으로 성미산 마을 공동체로서의 이름을 알리게 됬습니다. 이후 필요에 따라서 하나둘씩 단체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최근에 마을극장까지 생기는등의 꾸준한 발전이 있었습니다.
행복한 지역공동체라는 큰 모토아래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 성미산 마을공동체는 서울시 마포구에 자리잡고있는데 그속에서 주민자치를 실현하고있고, 사회적돌봄인 공동육아로 시작된 유치원, 생애주기 고려한 평생교육을 하고 있는 성미산 학교, 호혜적 지역경제를 위한 생협의 활동, 소통과 교류의 문화예술 마을을 지향하는 마을극장을 비롯해 아름다운 생태마을 만들기 등을 하고 있습니다.
성미산 학교는 일부 공간을 주민들에게 항상 열어두고 소통을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있습니다. 이곳은 쉼터공간으로 마을사람들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겨울철 문을 잘 닫자고 하는 문구가 재미있습니다.
학교의 맨위에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날은 사무실 식구들외에 에코붓다 현희련국장님, 집행위원인 유갑순님, 저희 불교환경연대에서 인턴십과정에 계시는 이봉규님, 에코붓다대표 유정길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마을 유치원벽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이곳을 가꾸는 것은 학부모와 함께하는 아이들이 스스로 꾸미며 가꾸어가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시골에서 마을이 점점 해체되어가고 있는 지금 하나둘씩 생겨나는 마을공동체가 반갑기만 합니다. 핵가족화되고 아이들이 하나밖에 없거나 아예없는 가정들이 늘어나면서 개인주의성향이 많아 지고 있는속에서 마을공동체는 하나의 대안이 될수 있습니다. 공동으로 생활하고 아이들을 교육하고 이웃과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속에서 교육과 사회성, 상호존중과 소통등이 어우러지는 장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추운날씨에도 정성껏 마을 안내를 해주시고 성미산까지 함께 올라가 주신 뭉개구름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