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옆엔 노랗게 익은 벼들이 탐스럽다. 이곳도 이번 태풍의 영향을 톡톡히 보았다>내가 이곳 양주에 이사온지도 벌써 5개월째다.
10월의 화창한 가을날 집을 나섰다. 도시락을 싸고, 간식으로 보이차를 끓여 보온병에 담고, 그리고 사과 조금. 그리곤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걸어서 대교아파트까지 갔다. 그곳에서 산행을 시작할 요량이다.
98번 국도를 걸어서 가기란 좀 위험하다. 갓길도 없는데다 차량이 많은 도로다. 이도로를 이용해서 금촌, 파주, 그리고 양주와 덕정, 의정부로 갈 수 있다.
10월의 화창한 가을날 집을 나섰다. 도시락을 싸고, 간식으로 보이차를 끓여 보온병에 담고, 그리고 사과 조금. 그리곤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걸어서 대교아파트까지 갔다. 그곳에서 산행을 시작할 요량이다.
98번 국도를 걸어서 가기란 좀 위험하다. 갓길도 없는데다 차량이 많은 도로다. 이도로를 이용해서 금촌, 파주, 그리고 양주와 덕정, 의정부로 갈 수 있다.
<대교아파트 입구, 불곡산을 오르는 초입이기도 하다. 출근시간이 지났지만 차량이 많다>
<대교아파트 입구에는 불곡산 등반 안내도가 친절하게도 길을 알려준다>
<길을 접어들자 양옆으론 밭이 펼쳐져 있고, 밭사이로 난 길을 따라 등산객들이 길을 잘 다져놓았다. 멀리 불곡산이 보인다>
<조금 올라가면 훈련장으로 사용됬던 흔적이 있다. 목책들과 철조망들이 보인다. 지금도 사용하는지는 모른다.>
<길 옆엔 계곡이 있다. 불곡산은 낮은 산임에도 물이 많아 보인다.>
<조금만 더 길을 가다보면 운동시설이 보인다. 양주시에서 설치해 놓은것 같다. 천막도 있고, 한참 산행객들이 많을땐 이곳에서 음식과 술 등을 팔았나 보다.>
<이게 뭘까? 궁금했다. 한쪽엔 태양열판이 설치되어있고, 아마도 이것과 연관이 있을성 싶은데, 출입과 관련된 시설물인것 같다. 이런것을 왜 설치했는지 알수없다. 양주시가 돈이 많은가 보다.>
<한참을 올라가다 갈림길이 나왔다. 뭐 길은 다 통할거라고 생각하고 선택하지 않은 길은 다음으로 남겨두고 오른쪽 작은 길을 택했다. 한참을 가니 약수터가 나온다. 임꺽정 약수터라고 한다. 이곳에서 물 한모금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조금 오르다보니 좀 괴상한 큰 바위가 나타났다. 이것이 임꺽정 바위인가 하고 생각하면서도 가까이서 보니 해골을 닮은것 같기도 하다.>
<바위 뒤로 돌아가보니 위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있네, 그냥 지나칠수 없다. 냉큼 올라가 본다. 바위 위엔 펑퍼짐한 자리가 있다. 뭐 않아서 도시락 정도 까먹어도 될성싶은 곳이지만 바위 위에서의 경치는 별거 없다. 나무들만 보인다.>
<한참 오르다 보니 경사가 급해졌다. 내려오는 한무리의 아줌마들을 만났다. 아줌마들은 왜 이곳으로 왔냐며 저쪽으로가면 좋은 곳이 있다고 가보라고 한다. 아줌마들을 보내고 한참 경사를 올랐다. 경사가 심해 나무가지를 잡지 않고는 올라가지 못하는 곳에서 나무가지를 잡았다. 근데 잡고 나니 느낌이 이상해 자세히 보니 이렇게 생겼다. ㅋㅋ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형상, 재미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잡고 올랐음을 짐작할 만큼 반질반질하다.>
<길을 잘못 들어서 잠깐 샛길로 올라왔지만 경치는 좋다. 이곳에서 반대편으로 가야 임꺽정 봉이 나온다.>
<임꺽정봉에 가면 쉼터가 있다. 그리고 큰 바위가 있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아파트가 내가 살고 있는 그곳이다. 저기에서부터 걸어서 왔다. 이날은 날이 흐려서 쌈빡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기분은 좋다.>
<임꺽정봉이고 새겨놓은 표시 뒤편으로 큰 바위가 있다>
<임꺽정봉에서 바라본 암봉, 원래는 이곳에서 부터 올라왔어야 한다고 하는데 길이란 정도가 없으니까>
<암봉에 있는 표지판>불곡산이라는 푯말은 봤지만 가보긴 이번이 처음이다. 높이 465m인 불곡산은 불국산(佛國山)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양주시 유양동과 백석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이라고 나와 있다. 별로 높지 않고 밋밋해 보이지만, 암릉과 경사진 능선이 많아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서울에서 가까워 호젓한 당일 코스로 좋다고 한다.
<대교아파트 입구에서 오면 이곳으로 올라와야 한다. 그러나 길을 잘못든 덕에 이란 계단을 오르지 않은 좋은 점도 있었다.>
<녹색으로 표시한 곳이 내가 갔던 길이다. 다음엔 다른 길로 가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