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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주인부부의 싸움 방식

성덕 2015. 7. 14. 11:43

주인은 어느 날 자신이 백년해로를 기약한 부인의 정수리 한복판에 동그랗고

커다란 '벗겨진 자리'를 발견하곤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런 속도로 벗겨진다면, 40대가 되면 속빈 주전자처럼 되겠군, 그런 전염병이야. 

.... 여자가 보기 싫게, 병신이야."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콧구멍에 힌털이 나지 않았어요. 흰털도 전염되겠지요.

내가 병신이라면 어째서 데려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