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은 서재에서 나와 내 곁에다 붓과 벼루와 원고지를 나란히 놓고,
배를 깔고 엎드려 무어라고 자꾸만 중얼거리고 있다. 그래도 문장이 떠오르지 않는지 붓을 버리고
수염을 비틀고 있다. 문장을 수염에서 비틀어 짜내 보리라 하는 기세로 맹렬히 비틀어 올리더니
이번엔 코털을 쑥 뽑아 원고지 위에다 심어 놓는다.
- 나쓰메 소쎄키 ; 나는 고양이로 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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