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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meda Strain [안드로메다의 위기]

성덕 2016. 11. 14. 22:46

Andromeda Strain [안드로메다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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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meda Strain [안드로메다의 위기]
A&E 2008년 5월 27일 방송종료 
미카엘 살로몬 연출
출연 | 벤자민 브렛, 에릭 맥코맥, 대니얼 대 킴, 비올라 데이비스
이 영화의 원작인 1969년 마이클 클라이튼의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은 500만부라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과학소설의 붐을 일으킨 작품이었다. 이 소설을 처음 영화로 만든것은 1971년 로버트 와이즈 감독이이다. 당시 이영화는 아카데미시상식 2개부문(미술상, 편집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리들리 스콧과 토니 스콧 형제 감독이 제작하고 덴마크 출신의 미카엘 살로먼 감독이 연출해 2008년에 2부작 TV용 영화로 다시 리메이크 했다. 개성 넘치는 과학자들의 논리와 추리로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화려한 CG와 특수효과, 폭파씬 등으로 흥미로운 볼거리를 더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안드로메다 바이러스라는 제목으로 캐이블채널에서 방송되었다.
어느날 미국 유타주의 밤 하늘에서 인공위성의 잔해가 떨어진다. 이것을 본 마을의 젊은 남녀는 이것을 마을로 가지고 돌아간다. 
그러나 여기에서 나온 외계 미생물에 의해 주민들이 몰살당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부는 비밀리에 인공위성을 회수해 지하 연구소로 가져가고 일급 과학자들을 불러 모아 미생물의 정체와 파괴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도중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군사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비밀리에 회수한 정부와 이 사실을 알게 된 지하 연구소의 과학자들간의 미묘한 신경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연구팀의 요원은 모두 5명. 리더십과 노련한 면모를 지닌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소장 ‘닥터 제레미 스톤’을 비롯해, 섬세한 분석력을 지닌 미모의 미확인생물학자 겸 의과의사 ‘닥터 안젤리나 노이스’, 뛰어난 통찰력과 집중력을 지닌 병리학자 ‘샤런 바튼’, 겉으론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한 속내를 지닌 미 육군 중앙 연구소의 바이러스 학자 ‘빌 칸 소령’, 냉철하면서도 사려 깊은 미생물학자 ‘샤이 주’ 등 개성 넘치는 최정예 멤버들이 맹활약을 펼친다. 여기에 연구팀과 정부와의 중간 역할을 하는 미 육군 화생방 방호부대장 ‘멘첵 장군’과 정부의 비리를 언론에 공개하려는 기자 ‘잭 내쉬’가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눈익은 배우들의 열연도 볼만하다.<긴급명령><캣 우먼>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벤자민 브랫이 연구팀의 리더 ‘닥터 제레미 스톤’ 역을,<원나잇 어페어>의 에릭 맥코맥이 ‘잭 내쉬’ 기자 역을, 미국드라마<로스트>의 한국계 배우 다이엘 대 김이 미생물학자 ‘샤이 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외에도<시티 오브 엔젤><포세이돈>의 안드레 브로어가 ‘멘첵’ 장군 역을,<위드아웃 어 트레이스><CSI>등 인기드라마를 통해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바이올라 데이비스가 병리학자 ‘샤런 바튼’ 역을 맡았다.
연구소 밖에서는 사람들이 죽어가지만 연구소 안은 사건을 더 집중해서 묘사함으로서 보통의 대재앙영화와는 다르게 밀실 서스펜스같은 느낌으로 전개된다. 제목만 봐서는 지구를 포함한 우주 전체에 심각한 위기가 닥쳐온 듯한 내용일 것 같지만 그 흔한 우주선 하나 등장하지 않고 영화의 스케일은 미국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혈액이 응고되고 뇌 기능이 마비되면서 단 몇 초 만에 사망하게 되는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노력하는 동안 안드로메다 바이러스는 한 번의 경험으로도 스스로 변형을 하고 서로 간 통신도 하는 등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며 진화해 나간다. 전문가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바이러스는 현재의 인류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서 과거의 누군가가 보내온 물질이라는 것을 알아내기까지는 천체물리학과 미생물학 등의 다양한 과학 이론들이 제시되고 실험도 반복된다.
영화는 바이러스가 다양하게 진화하면서 LA 도심으로 확산되기 직전에 연구소의 박사들의 희생으로 겨우 항체 물질이 만들어져 진압에 성공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지만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바이러스의 샘플을 손에 얻은 미 정부가 이것을 우주 기지 어디엔가 보관을 하는 장면이 나오고 끝이 난다.
과거로부터 보내온 경고를 알고도 다시 또 바이러스를 다른 용도로 이용하기위해 우주 어딘가에 보관한다는 설정은 인간의 욕심으로 파멸에까지 이르고도 정신을 못 차린다는 교훈적인 메시지가 돋보인다. 
하지만 옥에 티라고 할까 영화는 바이러스의 공격이 구소련이 아닌 북한(중동 국가도 아니고) 에 의한 것이 아니겠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함께 보둠어 안고 가야할 지구촌 이웃이라는 설정보다는 죽여 없애고 박멸해야 하는 바이러스 같은 존재로 묘사 한듯해 편협하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