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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이야기(4) 전통술과 달디단 설탕과자

성덕 2016. 11. 15. 22:29

미얀마 이야기(4) 전통술과 달디단 설탕과자

미얀마의 전통술과 달디단 설탕과자
제따원 학교에서 만달레이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번에도 역시 버스가 몇 번 가다서기를 반복하여 7시간 예정이던 것이 8시간 30분이 걸렸다.
중간에 강변에 하얀 탑이 보이는 si thu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당 앞 고요하게 흐르는 이라와디 강이 있고 그 너머엔 땅을 일구어 농사를 짓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다시 이동이다.
중간에 길옆에서 전통주를 만들어 파는 곳을 들렀다. 미얀마는 술이 발달하지 않았다. 이곳의 전통주 탕이는 야자수를 원료로 한 것으로 증류해서 만든 전통술이다. 아궁이에 솥을 걸어놓고 불을 때면 파이프를 통해서 술이 한 방울씩 떨어진다. 이것을 모아 병에 담아 대나무를 이용한 포장지에 담아 팔고 있다. 도수는 40도 정도로 비교적 높다. 한잔 마셔보았다. 목으로 넘어가는 술은 부드럽고 맛과 향이 좋다. 또 하얗고 뿌연 우리의 막걸리와 비슷한 술도 있다. 이것은 증류주보단 값이 싸다. 좀 두고 먹어볼 요량으로 몇 병사가지고 버스에 싣고 다니다 저녁에 맛을 보았는데 상했는지 낮에 본 맛과 달리 이상해서 버렸다.
야자수 수액을 달여서 만든 설탕과 대추가루를 이용해서 만든 설탕 과자를 같이 판매한다. 한 봉지에 500짯 정도 했던 것 같다. 인도에서 후식으로 먹는다는 스위트처럼 너무나 달다. 아주 조금씩 먹어야 한다. 또 하나는 미얀마비어다. 이 맥주는 동남아지역의 컨테스트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맛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미얀마가 예전 버마에서 미얀마로 이름을 바꾸게 된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미얀마에서의 맥주는 오직 미얀마 비어 하나뿐이다. 군부가 비얀마로 이름을 바꾸는 과정에 맥주의 이름을 미얀마로 정하게 되면서 통일이 되었다고나 할까. 
이집에도 역시 얼굴에 바르는 타나카가 거울과 함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