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모래에서 한 알의 모래에서한알의 모래에서 하나의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하나의 천국을 보고 손바닥에 무한을 실어 한 순간 속에서 영원을 느낀다. - 박사가 사랑한 수식 - book&movie 2016.01.28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 고양이는 죽을 땐 죽는다 나, 고양이는 죽을 땐 죽는다죽음은 괴롭다. 하지만 죽어야 할 때 죽지 못하면 그건 더 큰 괴로움이다. 살아 있는 게 죽음보다 더 큰 고통이다. 나는 죽는다. 죽어서 태평을 얻는다. 태평은 죽지 않고선 얻을 수 없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마운지고, 고마운지고 book&movie 2016.01.28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주인은 고집불통에 천하태평 주인은 고집불통에 천하태평주인은 고집불통에 천하태평이다. 남이 오른쪽 하면 왼쪽, 왼쪽 하면 오른쪽, 무엇 하나 남이 하자는 대로 한 적이 없다. 그야말로 청개구리다. 또한 천하태평인 주인은 자신의 생계와 관련이 없는 이상, 알지도 못하는 남 때문에 눈썹을 찌푸리거나 코를 풀거나 탄식하지도 않는다. book&movie 2016.01.28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세상은 미치광이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세상은 미치광이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어쩌면 이 사회는 모두 미치광이들이 모여 사는 곳인지도 모른다. 미치광이들이 모여 아웅다웅 물어뜯고 으르렁대고 욕설을 퍼붓고 빼앗는 사회. 다소 이치를 알고 분별이 있는 놈은 모두 정신 병원에 처넣고 못나오게 하는 것이 아닐까? book&movie 2016.01.28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돈과 다수 앞엔 무조건 복종하라고? 돈과 다수 앞엔 무조건 복종하라고?주인 집 옆에 붙어 있는 학교에서 하나코 부인이 돈으로 매수한 아이들이 계속해서 공을 넘겨보내자. 부화가 난 주인을 위로하러 손님들이 찾아왔다. 스즈키 상은 주인에게 돈과 다수에 복종하라고 했다. 아마키 선생은 최면술로 신경을 안정시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 진객(珍客)은 소극적인 수양으로 안심을 얻으라고 설법했다. 주인이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자유 의사다. book&movie 2016.01.28
나는고양이로소이다-물고긴 죽으면 뜨고 새는 떨어지고 인간은....? 물고긴 죽으면 뜨고 새는 떨어지고 인간은....?저 드넓은 바닷가에 물고기가 몇 마리나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물고기들 중 한 마리도 병에 걸려 의사를 찾았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 모두 다 건강하게 헤엄치고 있다. 그만큼 바닷물이 몸에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물고기는 죽으면 반드시 물 위에 뜬다. 그러므로 물고기의 왕생(往生)을 '뜬다' 하며, 새의 서거를 '떨어진다' 하고, 인간의 적멸은 '죽는다' 고 말한다. book&movie 2016.01.28
나는고양이로소이다-두발로 걷는 인간이란 동물의 사치 두발로 걷는 인간이란 동물의 사치인간이란 동물은 사치스럽기 짝이 없다. 발이 네 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두 개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부터가 사치다. 네 발로 걸으면 그만큼 빨리 갈 수 있을 텐데, 언제나 두 발로만 걷고, 나머지 두 발은 선물 받은 말린 대구포처럼 하릴없이 드리우고 있는 건 우습기만 하다. book&movie 2016.01.28
나는고양이로소이다-우리 고양이에게도 연애는 우주적 활력소 우리 고양이에게도 연애는 우주적 활력소 무릇 연애는 우주적인 활력이다. 위로는 하늘에 계신 주피터로부터 아래로는 땅속에서 우는 지렁이, 땅강아지에 이르기까지, 이 사랑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것이 만물의 습속인지라, 우리 고양이들이 어스름이 좋아라고 불온한 풍류 기분을 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book&movie 2016.01.28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인간이란 족속과의 첫 대면 나는 고양이다. 쥐는 절대로 잡지 않는다. 원래 인간이란 건 자기 역량만 믿는 나머지 모두 다 오만해져 있다. 좀더 인간보다 강한 내가 세상을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나쓰메 소세키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book&movie 2015.07.14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인간이란 왜 이 모양으로 생겼을까? 인간이란 것들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굳이 입을 운동시켜 우습지도 않은 것을 웃기도 하고, 재미도 없는 것을 기뻐하기도 하는 것밖엔 별 재주가 없는 것들이라고 느꼈다. 나쓰메 소세키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book&movie 201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