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떠나자

에메랄드 불상을 찾아서 - 7일차(방콕)

성덕 2015. 7. 14. 11:33

 왕궁을 찾았다. 왕궁부터의 가이드는 한국사람이 하면 안돼고 현지인이 해야 한다고 한다. 태국인들이 자국의 문화를 얼마나 소중하고 아끼는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우리같으면 일본인이 경복궁의 가이드를 한다고 해서 뭐라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이 그나라에 대해서 마음 깊은곳까지 이해하고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잘못 설명한다든지 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있을수도 있다.  태국가이드가 길을 헤메지 않도록 설명해주었던 나무이다. 이 가이드는 만약 길을 잃으면 이곳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리고 이 나무이름은 첫번째 나무라고 알려준다.

황금사원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정말 금색으로 꾸며져있고 보석같이 보이는 것들로 빼곡하다.

 에메랄드불상을 모시고 있는 왓프라께우 사원의 옆모습이다.

 이탑을 둘러싼 황금의 옷들이 정말 금일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기 보단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부터 갖게 한다.




 마침 박물관이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 시간에 잠깐 안을 둘러보고 나오던중 근위병들 교대식을 만났다. 아주 어려보이는 청년들 둘이서 뭔가 의식에 맞춰서 교대의식을 하고 있었다.

 이번엔 배를 타고 수상가옥을 구경하러 떠났다. 수로가 발달되어 있는 이곳은 배를 타고 다니면서 볼 수 밖에 없었다. 물은 깨끗하기 보단 조금 더러웠다. 냄새도 좀 나는것 같고 쓰레기들과 같은 부유물들이 떠다니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도 물고기가 산다. 사원근처에서는 방생도 하기 때문에 물고기들이 사원근처에 가면 먹을 것이 있다고 그곳에만 몰린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곳에서는 물고기를 잡기도 하기때문에 잘 안간다고 가이드가 뀌뜸해준다.

 수상가옥이 있는 곳엔 물이 탁하고 더럽다. 정화는 엄두도 못내는 것 같다. 한반도 대운하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지금은 4대강살리기라고 하는데 결국에 운하를 만들어 배를 띄우려는 속셈인것 같은데... 이런 태국의 모습은 한번정도는 볼수있겠지만 그곳에서 살라고 하면 살지 못할것 같다. 물도 더럽고 냄새도 나는 이곳에서 누가 살려고 할까...

 떠다니는 수퍼라고 해야 할까? 암튼 이런것도 있다.


 배들은 노로 젓는 것이 있지만 극히 드물고 대부분이 이렇게 기름을 사용해서 움직이는 배들이 대부분이다. 자연히 물속은 시끄러워질 것이고 물고기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같고, 가끔가다 기름이 새는 것은 어쩌지 못할것 같다. 선박끼리 부딪혀서 사고라도 나면 더 큰 오염이 될것은 뻔하다.

쟈오프라야강에 있는 사원이다.

 짜오프라야강변에 우뚝하니 솟아있는 새벽사원 쩨이디... 시간이 부족해서 이곳에 가지는 못하고 배로 지나가면서 보아야 했다. 높이가 84미터라고 한다.

 금박을 입힌 불상이 오래되어서 금박이 떨어져 이곳 저곳에 나뒹굴고 있다.

 커다란 와불이 모셔져 있는 왓포사원. 이곳은 온몸에 금칠한 와불이 모셔져 있다. 이 와불은 부처님 열반할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모습이다.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와불은 이곳 태국사람을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