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봉에 올랐다. 원래의 산행코스가 아니라 다른 샛길로 접어 들어서도 어찌어찌 이 봉에 올랐는데, 이곳엔 무지 큰 바위가 하나 있고 그 바위앞에 의자가 있고 그앞엔 우리동네 백석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임꺽정봉엔 여기가 그곳임네 하는 돌이 있다.
임꺽정봉을 조금 지나 대교 아파트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요렇게 생긴 암봉이 보인다. 저곳에 올라가도 전망이 좋다. 날이 아주 맑은 날이면 정말 잘보일것 같은 느낌... 바위 아래로 내가 사는 집이 보인다. 신기하다.
여긴 암봉에 있는 이정표와 봉우리 모습이다. 불곡산은 산의 높이는 낮아도 참 재미있는 산이다. 작은 시간과 짧은 거리에서도 산의 오묘한 맛을 느낄수 있게 해준다.
암봉- 임꺽정봉을 지나 상투봉으로 가는 길에 만난 바위 물개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불곡산엔 각각의 형상을 지닌 바위들을 많이 볼수있다.
상투봉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바윗길 - 바위에 구멍을 뚫어 산행을 도와주고 안전을 보장해준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너무도 많은 바위에 상처를 내지 않았는가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힘들고 어려우면 돌아가면 될것을 꼭 그곳을 정복해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의 마음이 이렇게 자연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에서 이시대의 환경문제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4대강도 그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지 않을까? 꼭 자연은 정복해야 하는 대상일까?
암튼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이것도 마찬가지... 그나마 이건 낫네 ㅠㅠ
상투봉으로 가던 길에 돌아온 길을 돌아보았다. 산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본다.
상투의 형상을 닮았다고 상투봉인가?
상투봉 을 지나 북쪽으로 보이는 경관이다. 산의 중앙부분을 도려내고 공동묘지를 만들었다. 보기가 좋진 않다. 그 너머로 덕계동이 보이고 저 멀리 덕정도 보인다.
드뎌 상봉에 올랐다. 그렇게 높지 않은산이지만 참 인상이 좋은 산이다.
곳곳에 이런 상비약품을 준비해 놓았다. 이건 잘한것 같다. 어찌됬건 사고가 나지 말아야지
상봉도 온통 바위 투성이다.
상봉 근처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었다.
암릉길에서 아래를 굽어보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시원하다.
보루는 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돌등으로 견고하게 쌓아 구축한 군사시설이다. 이곳 불곡산엔 이런 보루들이 아홉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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