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떠나자/국내여행

안면도 다다가자 자연학교 사전 답사

성덕 2016. 1. 28. 22:00

안면도 다다가자 자연학교 사전 답사

지난 7월 7일은 8월 자연놀이를 위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정미경 선생님과 함께 차를 타고 안면도에 도착, 먼저 두웅습지에 가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혹시라도 보여줄 수 있을지 참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002년 환경부는 국내 최대규모의 해안사구로 알려진 충남 태안의 신두리사구 내에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두웅습지를 사구습지로는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습지는 세계에서 1720개소가 넘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강원 인제의 대암산 용늪, 경남 창녕의 우포늪, 전남 신안 장도 습지와 순천만 갯벌, 제주의 물영아리오름, 충남 태안의 두웅습지, 울산 울주군의 무제치늪, 전남 무안 갯벌 등 8곳이 등록되어있습니다. 아무 습지나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는 것은 아닙니다. 독특한 생물상과 지리학적 특성을 가졌거나, 희귀한 동식물의 서식지 또는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성을 가진 습지라야만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곳 두웅습지는 금개구리가 깃대종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이제 천연기념물 431호인 태안 신두리 사구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구지대로 태안군 신두리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곳에는 사막처럼 펼쳐진 넓은 모래벌판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이곳 신두리 사구엔 이곳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해당화입니다.>
사구언덕에 띠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넘실거리는게 아주 멋쪄요!
이곳 신 두리 해안사구는 빙하기 이후 약 1만 5천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된 것을 추정이 되며 강한 바람에 모래가 파랑에 의해 해안가로 운반되면서 오랜 세월을 거쳐 모래언덕으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따라서 북서 계절풍을 직접적으로 강하게 받는 지역으로 북서계절풍에 의해 주변 산지의 운모편암이 깎여 바다로 들어간 뒤 파랑을 타고 다시 바닷가로 밀려들거나 파랑의 침식으로 깎여간 침식 물들이 해안가로 밀려와 쌓여 형성된 것이라고 하네요^^
모래가 파도에 밀려 떠내려가지 않게 그물망을 쳐놓은 것이 보입니다.
지난 2006년말 허베이스트피리트호에서 기름이 새어나와 큰 난리가 났었지요. 이곳이 그 큰 피해를 입은 신두리 해수욕장입니다. 그때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 기름을 닦느라고 애를 많이 썼었지요. 그리고 또 일부는 자연이 스스로 치유하는 힘을 보태기도 했지요. 그 덕분에 지금은 아주 깨끗한 모래사장을 볼 수 있답니다.
정미경 선생님이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모래를 파보고 있습니다. 혹시나 기름띠가 있을까 해서요^^
발견되지는 않았답니다.
이곳에는 해안 사구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생태계가 조성되어 식물 군으로는 전국 최대의 해당화 군락지, 통보리사초, 모래지 치, 갯완두, 갯매꽃을 비롯하여 갯방풍과 같이 희귀식물들이 분포하여 있으며 둥물군으로는 표범장지뱀, 종다리, 맹꽁이, 쇠똥 구리, 사구의 웅덩이에 산란을 하는 아무르산개구리, 금개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구에서만 산다고하는 표범무늬 장지뱀입니다. 운좋게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답니다. 그리고 사진찍으라고 포즈까지 취해줬답니다. 사라지는 뒷모습에 우린 고맙다고 인사를 했답니다.
모래에 사는 게들이 만들어놓은 모래무덤입니다.
무늬가 이뻐서 찰칵~
가만히 구멍앞에서 앉아서 기다리면 올라오는 게들을 볼 수 있답니다. 얼마나 귀여운지 ㅎㅎㅎ
끊임없이 구멍에서 모래덩어리를 만들어 밖으로 내어 놓습니다.
괭이 갈매기 무리가 보이네요^^
다음에 가본곳은 십리포 해수욕장으로 가봤습니다. 이곳은 소사나무가 군락이 이루고 있었고 아마도 방풍림으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소사나무 군락입니다.
하지만 해수욕장은 우리가 가는 시기에 물때(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이 맞지 않아 해수욕하기엔 적당하지 않아서 신두리 해안 사구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들과 이곳 신두리에서 자연놀이도 하고 함께 뛰어놀 생각을 하니 마냥 신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