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이포대교에선 찬바람이 많이 불었다. 춥다는 이야기를 듣고 꽁꽁 싸메고 갔는데도 추웠다. 예전에 답사때 와본곳 올해 이곳만 벌써 5번째다..이젠 지난 10일 공사가 시작되서 이곳에 있던 경작물들은 사라지고 공사를 하기위한 길을 다졌다. 축구를 해도 될듯이 넓었다.
4대강이라는 현수막라인으로 이포보가 들어설 예정지다. 저 뒤에 빨간 라인은 휀스.. 공사시 발생되는 오염원들이 하류로 흘러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인데, 형식적이다. 그 밑으로는 얼마든지 왔다갔다.... 자갈밭 끄트머리엔 작업에 쓰이는 차량이 작업중이다. 암반조사를 하는 모양이다.
환경단체들이 모였다. 손에 피켓을 들고... 너무 초라한 대응이다. 날씨도 우리편이 아닌가..무지 춥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현수막을 들고 있는 사람들은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힘을 써야 했다.
이포대교 아래 자갈밭이 있는 근처의 물은 참 맑다... 훤히 들여다 보일정도로... 상태가 이런데 수질이 나빠졋다고 한다. 이정도가 나쁜수질이라도 이 모래자갈들을 다 걷어내겠다고 한다. 뭘 몰라도 한참 모른다. 모래와 자갈이 있어야 그 사이를 물이 드나들며 정화작용을 한다.
자연은 참으로 위대한 것인데, 그 위대한 것을 인간이 맘대로 바꿀수 있다고 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7일만에 창조하셨다고 하는 것 처럼 인간도 이제 신의 영역에 까지 손을 뻗치려고 하는가?
자연은 참으로 위대한 것인데, 그 위대한 것을 인간이 맘대로 바꿀수 있다고 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7일만에 창조하셨다고 하는 것 처럼 인간도 이제 신의 영역에 까지 손을 뻗치려고 하는가?
이포대교아래 아무것도 모르고 이제곧 자신의 삶터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물오리들이 한가로이 떠다니고 있다.
이젠 자갈돌들이 사라져 다시는 이곳에서 물수제비도 못뜨겠지? 하면서 물수제비를 날려본다.
사람들 뒤로 암반조사 작업차량이 작업하고 있다. 자연이 수많은 시간동안 만들어낸 자갈과 돌들... 몇몇은 이곳에서 사라져 버릴 자갈들을 기리기 위해 돌을 들고가는 모습들도 보인다.
아마도 이곳에 이포보가 들어설 모양이다. 줄을 지어 붉은색 표시다 되어있다. 쌔빨간 붉은색이...
이날따라 하늘은 참 맑고 깨끗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