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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애니-반딧불의 숲으로

성덕 2016. 11. 14. 22:42

일본애니-반딧불의 숲으로

반딧불의 숲으로 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일본 감독오모리 타카히로가 만든 잔잔한 감동의 애니메이션은 우치야마 코우키가 출연했다. 인기 시리즈 '나츠메 우인장'의 작가 '미도리카와 유키'의 동명 단편이 원작이며 '나츠메 우인장'의 스탭들이 대거 참여하였다고 한다.
어느 한적한 시골에서 여름을 보낸 여섯살 여자아이의 타게가와 호타루의 이야기다. 더운 여름날 요괴들이 산다고 하는 야마가미숲에서 길을 잃은 는 두려움에 울다가 요괴도 사람도 아닌 긴이라는 존재를 만난다.
긴은 인간에게 닿으면 사라져버리는 존재였다. 그런 그를 호타루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신기해 한다.
인간에게 닿으면 사라진다는 것은 소멸하게 되어버리는 술법을 야마가미신이 걸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긴이 숲밖으로 데려다 주고난 다음부터 매년 이 숲에서 그들만의 데이트가 이루어진다.
인간과 요괴의 데이트라고 해야 하나.
그렇게 호타루와 야마가미숲의 긴이라는 요괴와의 한여름의 설레는 데이트가 진행된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되고 호타루는 어느덧 숙녀가 되어가지만 긴은 항상 그대로였다. 
그러나 그 둘이 느끼는 감정은 서로의 손목을 묶은 끈처럼 이어져 있다.
요괴들의 축제에 참가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긴과 호타루.
하지만 축제에서 돌아오는 도중 넘어지는 남자아이를 잡게된 긴은 그걸로 사라져 버리게 된다.
그 순간 긴은 겨우 널 만질수 있다면 이리와 호타루 하고 외친다. 호타루와 긴은 행복한 표정으로 포옹을 하게되고, 긴은 사라져 버린다.
좋아해... 나도...
초록이 깊은 야마가미숲에서 요괴들은 호타루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요괴들은 긴과 함께 있고싶었지만 긴은 겨우 사람과 닿고 싶었다고 생각했구나. 겨우 사람이 안아줬구나. 라고 말한다. 
이렇게 호타루의 여름날의 추억은 기억속으로 남겨진다. 
잔잔한 음악과 푸른 녹음의 시원한 영상은 깊진 않지만 은은한 감동을 준다. 
모든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을 갖는 일본인들의 생각이 이 영화에도 녹아있다. 숲에도 정령이 있다고 믿고 함부로 하지 않는 일본인들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