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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애니 - 아수라 (Asura, 2012)

성덕 2016. 11. 14. 22:48

일본애니 - 아수라 (Asura, 2012)

아수라 (Asura, 2012) 
감독 - 사토 케이이치 
출연 - 노자와 마사코, 하야시바라 메구미 
초반부터 등장하는 이 강렬한 애니메이션의 그림체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2012년 제작된 이 영화는 사람의 근본과 본능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는것 같다.
극심한 가뭄과 기아는 사람을 짐승으로 만들어 버린다.
어느 마을 홍수로 인해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자 먹을것이 없어져 버린다. 그 와중에 아이를 임신한 어미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겨우 출산을 하지만 그 아이에게 먹일 젖조차 나오질 않는다. 뭐라도 먹어야... 라는 말만 되 뇌이다 인간의 시체를 먹는 까마귀 때를 보는 순간 눈이 뒤집인다.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아이가 먹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수년이 지난 후 아이는 어미가 가지고 있던 도끼를 들고 다니며 사람들을 죽여 인육을 먹는 짐승으로 자라고 있었다. 지옥같은 아이의 삶 속에 인간은 그저 자신이 살기 위해 필요한 식량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비 오는날 다리위에서 만난 스님을 먹으려 덤벼들다 오히려 두들겨 맞게 된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동굴안에서 스님은 음식을 만들어 내민다. 스님은 나무아미타불을 따라하면 음식을 준다고 하자 음식을 먹기 위해 나무아미타불을 따라 하게 된다. 스님은 그 아이에게<아수라>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자리를 떠난다.
마을은 가뭄이 심해 먹을 것이 없어도 가진 자들은 있기 마련이다. 지주들을 위해 일을 하고 얻어 먹는 마을 사람들. 어느 날 아수라는 자신을 향해 돌을 던지는 지주의 아들을 물어 죽이게 된다. 지주는 아들의 복수를 위해 아수라를 쫓고 결국 낭떠러지에 떨어지고 만다. 
<?-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수라는 어느 시골마을의 와카사라는 여인에게 발견 되어 보살핌을 받는다.
점점 가뭄이 심해 더 이상 먹을 것이 없게 되자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잡아 먹게 되는 일까지도 생기게 된다. 와카사라는 여인의 보살핌을 받은 아수라는 점점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되지만 와카사가 자신보다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질투의 감정도 느낀다.
굶어 죽을 지경에 놓인 와카사를 위해 아수라는 주지의 말을 죽여 고기를 가지고 오지만 와카사는 인육이라 생각하여 먹기를 거부한다. 그러던 와중에 아수라는 지주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에게 쫓기게 되고 계곡의 불타오르는 다리위에서 마을 사람들을 원망하며 떨어지게 된다.
아수라를 죽이면 쌀을 주겠다는 지주의 말에 굶주려 눈이 뒤집힌 마을 사람들은 아수라를 잡으려 혈안이 되어있다.
죽음으로 내몰린 아술의 어린 마음엔 원망과 눈물이 가득 담긴채 다리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얼마 후 죽음으로부터 살아난 아수라는 시체를 이끄는 수레와 마주치게 되는데, 그 시체가 사랑하는 와카사라는 것을 알게되고 짐승의 마음에서 인간으로 돌아오게 된다. 아수라는 결국 스님이 되어 남은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인육을 먹는 것이 나쁜 것인지조차 모르고 생존을 위해 본능적인 살인을 하는 것이 이성을 가진 이들이 하는 살인행위보다 나쁜 것일까? 인간이 인간으로 남기 위해 필요한 최소의 것은 무엇인지 잠시 생각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1970년에 발매 후 금지 처분이되어 찬반 양론을 불러 일으키며 영상화 불가능이라고 판정된 조지 아키야마 원작 만화를 사토 케이이치가 감독을 맡아 애니메이션화 한 작품이다. 
아수라는 인도신화에 나오는 귀신의 일종으로, 전쟁의 신으로 불리운다. 산스크리트어의 아수라(asura)의 음역. 아리아인의 인도ㆍ이란 공통의 시대에는 아수라와 데바(deva)는 함께 신을 의미하였는데, 그들이 나뉘어져서 정주한 후에는 인도에서는 아수라가 악신을, 데바가 선신을 의미하게 되고, 이란에서 아수라는 조로아스터교의 주신 아후라 마즈다가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육도 윤회중에서 아귀도가 있다. 아귀는 몸은 태산만하고 목구멍은 바늘구멍보다 작은 형태로 몸이 커서 항상 배가 고프다. 그런데 음식을 먹으면 작은 목구멍을 통과하면서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그 아귀들이 음식을 놓고 다툼을 벌인다고 해서 ‘아귀다툼’이라는 말이 있다. 
인도신화에서 아수라는 정의의 신이었고, 인드라는 힘의 신이었다. 그런데 인드라라는 왕자가 아수라의 예쁜 딸을 밤에 몰래 데려가 부인으로 삼았다고 한다. 인도는 이런 보쌈 풍습이 있었지만 딸을 너무 사랑한 아수라는 인드라의 무례하고 불의한 행위에 분노를 일으켜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온갖 무기를 들고 싸움을 걸었지만 번번히 패한다. 그렇다고 명분이 있는 일을 포기 할 수 없어서 끝도 없이 싸움을 걸었다고 한다. 그래서 온갖 무기로 서로 싸우는 장면을 ‘아수라장’이라고 한다.
아수라의 형상에 대해서 한역 경전에는 여러 가지로 기술되어 있다. 태장계(胎藏界)만다라 외 금강부원에는 이비상(二臂像)이 있으며, 그 형상을 기록한<제설부동기(諸說不同記)>에는 적색신으로 오른손에는 검, 왼손은 방패의 상이 그려져 있다. 또한<섭무애경(攝無碍經)>이나,<보타락해회궤(補陀落海會軌)>에는 삼면육비로 청흑색의 육신의 상이 설명되어 있다. 그런데 현존 작품은 반드시 이와 같은 기술에 일치하지는 않는다. 중국의 돈황막고굴(敦煌莫高窟)의 제249굴에는 큰 바다에 다리를 벌리고 선 사비상(四臂像)이 그려져 있는데 상반신은 나신상으로, 원래는 적색의 육신이었다고 생각된다. 일본에서 현존하는 작품 중에서는 법륭사 오중탑 초층의 소상중 육비의 아수라좌상이 가장 오래되었으며, 흥복사의 팔부중상중의 육비상이 유명하다. 이외에 불열반도 중 석사를 둘러싼 제존 중에 적색의 육비상이 그려지는 경우가 많으며 단독으로 조상된 예는 없다. -<일부 네이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