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city 조드뿌르에서 만난 친절한 노부부
<고팔게스트 하우스 옥상에서 주인 할아버지와 함께 메헤랑가르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집역사 파란칠이 되어있는 것으로 귀족의 가문임을 알수있다.>
<지붕위에서 도시를 내려다 보는 아이>
<이곳의 개는 여기저기 마음대로 활보하고 다닌다. 높은 성벽에서 뛰어내리는 슈퍼~개(?)>
자이살메르에서 6시간 걸려 밤기차를 타고 이른 새벽 조드뿌르에 도착했다. 역근처에 방을 알아보려 근처 호텔의 카운터로 갔지만 졸리는 눈을 한 채로 방이 없다고 한다. 릭샤삐끼들이 자신들의 숙소를 외쳐대는 목소리를 뒤로 하고 사다르바자르쪽으로 걸었다.
간밤에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모아 태우는 연기가 자욱한 새벽길을 걸으며 기차안에서의 피곤이 몰려옴을 느꼈다.
인도 100배에 나오는 선라이즈 게스트하우스는 방이 없고 근처의 GOPal 게스트하우스에서 더블룸 180rs에 묶기로 했다. 남자 둘 여자 한명이 방을 쓰긴 좀 비좁아 보였지만 돈을 최대한 아껴야 했으므로 방 하나에 만족했다. 이곳은 2002년부터 노부부가 운영을 하는데 첫손님이 한국인 여자 여행자였다고 하는데 비교적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다. 메헤랑가르성과 시계탑이 보이는 옥상의 식당은 주인할머니가 정성스럽게 요리한다. 우린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음식이 되길 기다렸다.
한국인을 위한 에그프라이드라이스(45rs)는 삶을 계란을 썰어 넣고 밥과 볶은 것으로 모양에 비해 맛이 좋았다. 스파게티와 비슷하지만 카레라면 맛이 나는 누들(40rs)과 탈리(99rs)를 함께 먹었다.
온수는 밖에 보일러에서 나무를 때 물을 덮여 각 방으로 공급해주는 시스템인데 1시간 정도 불을 때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할 수 있다. 따뜻하게 씻고 빨래를 해서 널고 메헤랑가르성을 돌아보고 왔는데 주인이 빨래를 가지런히 정리해서 방 앞에 놓아 주는 서비스까지 해준다.
<천연요새답게 성벽은 날카로운 창이 달려있다. 이는 코끼리부개가 부딪히는 것을 대비해서 만들어놓은 것이라고 한다. 이곳에 찔리면 코끼리는 아마도 죽었을 것이다.>
메헤랑가르성은 천연요새이다. 거의 평지에 가까운 조드뿌르는 바위로 돋아있는 지형위에 붉은색 사암으로 쌓아 만든 성으로 그동안 딱 1번의 함락만을 받았다고 한다. 250rs면 돌아볼수 있고 한국인을 위한 오디오 가이드도 준비되어 있다. 카메라 촬영권은 50rs 인데 비디오카메라만 적용하는듯하다. 11시부터 4시간동안만 돌아보았지만 느긋하게 시간을 가지고 둘러보면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
<메헤랑가르성을 둘러보다 보면 이 아저씨를 만난다. 설명에는 점을 봐주는 점성술사라고 한다.>
<오디오북이 고장나서 다른사람꺼를 함께 들어야 했다.>
<샤띠의 풍습이라고 한다. 인도의 카스트가 낳은 풍습인데 남편이 죽으면 그의 아내들도 함께 관속에 묻었다고 전해지며, 그들의 손모양을 만들어 표시를 했다고 하니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후엔 사다르바자르를 둘러보았다. 도깨비 시장에 온듯한 느낌으로 어수선하고 정신없다. 이곳의 오토릭샤는 대도시의 것처럼 cng가 아니라 휘발유를 사용한다. 때문에 이 도시의 하늘은 뿌연채로 메케하다. 크기도 보통의 오토릭샤보다 2배는 크고 짐도 싫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사다르바자르는 시계탑을 주위로 형성이 되어있고 매우 복잡한 곳이다.>
<오믈렛숍에서 음식을 기다리며...>
인도100배 책에 있는 omalate shop에 갔다. 이 가게가 그곳이 맞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론닛플레닛에 나와 있다고 책 내용을 복사해서 걸어 놨다.
이곳에서 만난 2달 일정으로 여행하는 일본인 여자 분을 만났다. 우리에게 안녕이라는 말을 배워 우리에게 써먹고는 갔다.
이곳에도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곳이 있다. 1시간에 30rs인 pc방은 친절하게 한국말을 붙여 놓았는데 속도가 델리보다 오히려 더 빠르다.
다음날 아침 어제 시장에서 산 계란과 초우면(가게에서 인도식 라면 같은 것을 삼)을 라면 스프를 넣어 끓여먹었다. 남은 계란은 커피포트에 넣어서 삶아가지고 기차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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