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살메르 버스스텐드 앞에는 여러가지 상점들이 즐비하다>
쿠리의 타이타닉 게스트하우스에서 8시 자이살메르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나섰다. 30분쯤 지나자 버스가 마을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빵빵 거리면서 온 마을을 휘젓고 돌아다닌다. 그러자 그 소리를 듣고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 정류장으로 나온다.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자이살메르로 가는 도중 손에 도시락을 싸든 현지인들로 버스는 넘쳐난다. 아마도 자이살메르에 일하러 가는 사람들인가 보다. 사람들의 손에는 스텐레스제질로 된 물통같은 것을 너나 할것없이 들고 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도시락통이라고 한다. 모두가 약속이나 한듯이 같은 도시락통을 들고 일터로 나가는 것이 재미있다.
<자이살메르역에서 바라본 자이살메르성>
<역에서 일하는 짐꾼들인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자이살메르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 중>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자이살메르 역으로 와서 예매를 먼저 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앞에 몇 사람 되지도 않는데 줄이 줄어들지 않는다. 2시간정도를 기다렸던 것 같다. 가만이 살펴보니 앞에 줄을 서서 표를 사는 사람들은 여행자들을 대신해서 표를 구하려고 온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한사람 당 여러 사람 몫의 표를 구하다 보니 시간이 그리 오래 걸렸던 것이다. 이 사람들은 표를 대신 구해주고 그 몫으로 얼마간의 이익을 챙기는 것 같다.
우린 표를 구하고 나서 자이살메르 이곳저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자이살메르성은 유독 까마귀를 비롯해 비둘기등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식당이 옥상위에 있는 곳에서 밥먹기전 경치를 감상하고 있다>
<자이살메르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양옆으로 주스가게, 가방, 지갑, 모자등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거대한 포가 아직 남아있다>
<자이살메르성은 아직도 성내에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성내에도 많은 음식점과 상점들이 즐비하다.>
<성 입구에 인형을 걸어놓고 팔고있다>
<이제는 거의 다 썪어 버린 성문>
우선 전망 좋은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똥과 소와 쓰레기들과 부딪쳐가며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성성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인도 100배책에 소개된 모한주스센타를 찾아가서 먹어보자고 하고 찾아 나섰다. 책의 지도에 나와있는 곳으로갔는데 없다.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니 각자 다르게 알려준다. 물어물어 겨우 찾아간 곳 모한주스센타. 책에 나와 있는 곳과는 정 반대쪽에 있었다. 그곳에서 라씨를 마셨다. 그러나 이렇다할 정도로 맛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인도의 백반이라고 할 수 있는 탈리음식점을 소개 받아서 또 이동...
<모한주스센타를 겨우 찾아서 먹어본 라씨...>
음식점까지는 또 다시 시장을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좀 지겹기도 했으나 달리 이동수단이 없었고 그 짧은 거리를 릭샤를 이용하기도 아깝고 해서 걸어서 도착한 곳은 간디촉 근처의 BIKANER이란 간판이 달린 식당이었다. 무뚝뚝한 4명의 종업원과 주인1명이 음식을 다 먹을 때 까지 지켜보는 가운데 탈리2개와 도사, 라이스 등을 먹었다. 아마도 그렇게 많은 음식을 먹는 우리가 신기한가 보다. 탈리는 지금까지 먹어본 탈리 중 맛이 가장 훌륭했다. 뭔가 깊은 맛이 난다고나 할까..암튼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다들 맛있게 먹었다.
<탈리 식당에서 받은 명함, 주인아저씨 얼굴뒤로 자이살메르성이 그려져 있다>
저녁을 먹고 밤기차를 타기위해 역으로 걸어가는 중이다. 해가 져서 어둠이 깔린 시장통은 저녁 8시가 넘자 한산해졌다. 그런데 어디선가 요란한 음악소리가 들린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옴겨졌다. 그곳은 이제 결혼을 한 신혼부부의 잔치행렬이다. 형광등을 하나씩들고 지나가더니 그 뒤로 사람들이 요란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온다. 굉음을 내면서 발전차량이 그 뒤를 따른다. 차량에 커다란 스피커를 달고 스피커 바로 앞에서 요란한 몸짓으로 춤을 춰대는 사람들...
나이트클럽이 거리로 나온 듯 이곳의 결혼식은 그야말로 뻑쩍지근하다. 이곳의 결혼식은 좋은 경사로 온동네 잔치를 하는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가족을 위하고 친구를 위하고 이웃들을 위하는 마음이 이곳의 결혼식 행렬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성벽을 잘 타고 노는 양>
<성벽 군데군데 이런 넓은 돌이 나있는데 이것이 계단 역할을 한다.>
<자동차를 사라고 하는 것 같은 광고판>
<재떨이도 흙으로 구운것을 사용하고 있었다.>
<수 많은 세월동안 사람들의 손 때가 묻은 성의 일부분, 닳고 닳아서 맨질맨질하다.>
자이살메르성은 1156년에 지어진 라자스탄 주에 남아 있는 성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이다. 해발 76m의 언덕위에 자리 잡고 있어 평평한 자이살메르 마을 어디에서나 쉽게 눈에 띈다. 이 성은 아직까지도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성 안에서 꼭 봐야할 것은 섬세한 조각품과 라자스탄 세밀화다 돋보이는 자인교 사원, 마하라자의 궁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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