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떠나자/라오스

순박한 미소의 나라 라오스(3) 라오사람의 생명줄 메콩강

성덕 2016. 11. 15. 22:21

순박한 미소의 나라 라오스(3) 라오사람의 생명줄 메콩강

라오사람의 생명줄 메콩강
라오스는 동쪽으로 베트남, 남쪽으로 캄보디아, 서쪽으로 버마와 타이, 북쪽으로 중국과 접해있는 바다가 없는 나라다. 그래서인지 메콩강을 우리가 바다를 생각하는 것처럼 여긴다. 
메콩강은 중국의 티베트에서 발원하여 미얀마·라오스·타이·캄보디아·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흐르는 강으로 총길이 4,200km중 라오스를 통과하는 길이가 1,818km에 달한다. 메콩강의 물은 황토물처럼 진하다. 메콩강의 수심 깊은 곳은 14m 정도가 되는데 이곳에도 22종류의 희귀물고기가 있다. 메콩강은 물살이 세기 때문에 물고기의 호흡이 곤란해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물고기를 잡으려면 강 가로 가야한다. 악어머리에 생선의 몸을 하거나, 사람 눈처럼 생긴 물고기 등이 있다고 한다. 라오사람들이 무시무시하게 생각하는 물고기는 파나나기라고하는 물고기인데 용의머리에 갈치의 몸을 한 것으로 아이를 잡아먹는 다는 이야기가 있다.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강북에 사는 사람들은 지하수가 없어서 메콩강 물을 마시고 산다. 메콩강의 흐르는 물은 수질상으로 나쁜 물은 아니어서 물을 담아 하루이틀정도 가라앉혀 윗물만 걷어 끓여서 마신다.
건기에 메콩강물이 마르면 모래가 보이는데 그곳에 대나무를 꽂아 땅콩을 심는다. 그 뒤에 오이, 고구마, 옥수수순서대로 심는다. 이 농사는 1년 중 건기에 물이 빠질 때 만 가능하다. 3월 , 4월에 물이 완전히 빠지면 중앙에 섬이 생기는데 그곳에 땅을 파서 사금채취를 하기도 한다.
몇 년 전 중국에 홍수가 났을 때 메콩강의 물이 범람해 비엔티엔이 잠겼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한국의 업체에서 지원해 메콩강변에 제방을 쌓았는데 한국의 한강변처럼 고수부지에 계단식 콘크리트 제방 형태로 이 나라의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 아쉽긴 하다.
밤이 되면 이곳 메콩강변엔 다양한 물건들로 야시장이 펼쳐지는데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구경하는 야시장도 제법 매력이 넘친다. 이곳에서5달러를 내면 장사를 할 수 있다고 하며,군복차림의 관리인이 보인다. 메콩강 건너 보이는 곳은 태국이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