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떠나자/일본

새해 아침 풍경

성덕 2019. 5. 18. 23:49

새해아침 신사에 복을 구하러 간다. 동네 신사에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사람들 손엔 작년에 사갔던 화살을 가지고 있다. 이 화살은 한해 액운도 날리고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하나씩 사가지고 가는데, 작년에 사가지고 갔던 화살은 이날 다시 가지고 와서 불태운다. 나쁜 운을 태워 없앤다는 의미가 있는것 같다.

 

신사 입구에는 한해 소원에 관계된 물건을 판다. 일종의 복주머니 같은 개념이다. 선물안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른다. 구입해서 사보면 한해 운세와 동전 등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올해의 바라는 것들을 적어서 달아둔다.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소원지 쓰는것과 비슷하다. 지금 우리가 쓰는 소원지가 일본에서 들어온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축복받는 의식이다. 이것도 돈을 내야 해준다. 이들을 보면서 참 상술이 다양하구나 생각하게 된다. 세례를 하는 것 처럼 머리를 인형의 입으로 무는 흉내를 내고, 나뭇가지로 머리에 뭔가 뿌리는 듯한 행동을 한다. 액운을 내쫒고 복을 불러오는 것처럼 보인다.

 

다음으로 처마에 매달린 종을 흔들며 소원을 비는 것이 남아있다. 이때도 나무상자에 동전을 던져 넣고 나서 종을 치고 비는 시간이 있다.

 

신사를 다녀오는길 동네 다리밑에 이런 예술작품이 그려져 있다.  걸리버 같기도 하고

 

우리는 복주머니를 걸어두는데 여긴 이런 것을 현관에 달아둔다. 역시 비슷한 의미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복주머니 안에 랜덤으로 들어있는 운세와 사탕과 동전

 

하세가와씨가 준 쌀, 니가타는 쌀이 유명한 동네다. 새롭게 개발한 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