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떠나자/부탄

쉽게 갈 수 없는 나라 - 부탄(5) 팀부종

성덕 2019. 9. 27. 20:44

팀 부종(Thimpu Dzong=Tashichhoe Dzong)

1216년 갈와 라낭파(Gyalwa Lhanangpa)라는 스님에 의해 건축되었다. 이때는 도젠종(Dho Ngen Dzong)이었다. 이는 파란돌로파란 돌로 만든 성이란 의미인데 당시에는 파란 돌로 만들었거나 외부에 파란색을 썼을 것으로 추정된다. 13세기에 부탄의 상황은 전통의 닝마파 불교 대신 후에 부탄 국교가 되는 뇌룡파가 티베트로부터 막 들어오는 시기였다. 최초로 뇌룡파를 전한 인물은 파죠 드럭곰 싱 포로 이 시기에 뇌룡파의 총본산인 티베트 중부 랄룽 사원으로부터 부탄에 파견되었다.

 

 

1641년 부탄으로 온 샤브드롱은 부탄 뇌룡파의 총 본산인 이 성을 넘겨받는다. 그리고 성의 이름을 찬란히 빛나는 성전 이란 의미의 타 쉬 쵸 종으로 바꾼다. 부탄을 최초로 통일한 샤브드롱은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는 이원집정부제 체제를 만드는데 이 성은 당시 두 기관의 집무실로 사용했다. 얼마후 공간이 좁아지자 샤브드롱은 기존의 성 밑에 한 개의 성을 더 증축한다. 기존의 건물은 종교의 수장인 샤브드롱이 사용했고, 새로 만든 건물은 정치적 수장인 데시가 사용했다. 이성은 두 개의 입구를 가지고 있다. 남쪽 입구는 정치를 관장하는 청사 쪽으로 연결되어 있고, 북쪽의 입구는 종교를 담당하는 사원쪽으로 나있다. 이곳 사원에서 매년 8월 열리는 팀부테츄라는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10일정도 진행하는데 부탄 역사상 최초로 불교를 전한 파드마삼바바에 얽힌 12가지의 이야기를 드라마적인 무용으로 공연하는 무용축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