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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생명의 신비를 느끼며...[다다가자 자연학교를 다녀와서]

성덕 2016. 1. 30. 00:15

공룡과 생명의 신비를 느끼며...[다다가자 자연학교를 다녀와서]

10월 다다가자 자연학교는 공룡알 화석 산지인 화성시 고정리로 다녀왔습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 8명을 포함한 25명의 아이들과 모둠선생님8명을 포함한 15명의 선생님들이 모였습니다. 
파란 가을 하늘과 드넓게 펼쳐진 초원과 공룡알 화석과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너무나 멋찌고 재미난 하루였습니다.
8,9월엔 교통체증으로 버스안에서의 시간이 많아 넘 지루했다면, 이번엔 지하철을 이용해서 어느정도 막히는 시간을 단축했답니다.
서울에서 참가하는 아이들과 모둠선생님들은 지하철을 타고 종각역에서 안산까지 갔습니다.
지하철 안에서는 2명이 1조로 실뜨기를 재미나게 해보았답니다.
<지하철안에서 실뜨기를 하고 있습니다>
안산역에 도착하니 안산지역 센터 우리함께 다문화 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이 와있었고, 안산으로 합류한 아이들과 함께 만나 예약해 놓은 버스를 이용해서 고정리 까지 이동했습니다.
중간에 맛있는 숨두부백반도 먹었지요...^^
<공룡알 화석산지 입구에서 둥그렇게 둘러서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처음하는 아이들은 수즙음을 많이 타기도 하구요, 의외로 씩씩하게 잘 하는 친구들도 많았답니다.>
화성 고정리의 공룡알화석 산출지는 중생대 백악기(약 8300만∼8500만년 전으로 추정)에 형성된 퇴적층으로 시화호 간석지가 조성되기 이전에는 섬이었던 6∼7개 지점에서 공룡알화석 및 알둥지가 발견되었답니다. 세계적으로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곳은 대부분 중국과 몽고 지역이었으나 시화호처럼 많은 공룡알화석이 한꺼번에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경우이지요.
<선생님의 팔에 매달려 가기도 하네요 ㅎㅎㅎ>
시화호 화석지에는 가로·세로 50∼60㎝ 크기의 둥지 20여 개에서 둥지마다 5∼6개, 많게는 12개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었답니다. 공룡알 화석은 보통 주먹 크기보다 작은 타원형으로 지름 11∼12㎝이고, 큰 것은 14㎝나 되며, 지금까지 모두 130여 개가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뻘로 덮여있는 부분에서도 뻘을 제거하면 더 많은 공룡알 화석이 발견될 것으로 보고 있다네요. 이 외에도 줄기에 마디가 있는 늪지 갈대 등의 식물화석과 생물의 흔적이 있는 화석도 대량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공룡알 화석이 여러 퇴적층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시화호 일대가 약 1억년 전 공룡의 주요 서식지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성 고정리의 공룡알 화석 산출지는 공룡의 서식 근거지라는 증거 뿐만 아니라 당시의 환경 및 생태계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화성 고정리의 공룡알화석 산출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에 수많은 공룡알화석 및 알둥지가 산재하여 있고 그 외에도 생흔화석의 일종인 서관( 棲管, burrowing ), 식물화석이 나타나며 암반 및 뻘 속에는 추가의 공룡알화석 및 기타의 고생물자료들이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네요. 
공룡알화석 등 고생물자료들은 그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백악기의 고환경과 생태계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학술상 특히 중요한 표본과 화석지"로 학술적 가치가 크며. 또한 이 지역은 바다에 잠겨 있던 곳이 육지화된 곳으로 원시적인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경관이 뛰어나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모둠별로 광목천 가운데 물컵을 놓고 함께 힘을 모아 물컵안에 담긴 물이 쏟아지지 않게 하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모둠원간의 협동심과 단합, 그리고 서로간에 배려가 없이는 불가능한 놀이 입니다.
이번엔 광목천을 가지고 공을 튀기는 놀이를 해봅니다. 이것역시 모둠원 모두의 협동과 단합, 서로의 마음이 맞아야만 가능한 놀이입니다. 모두의 마음이 잘 맞는지 어느새 20개 가까이 공을 튀깁니다.
땅모둠이네요^^ 땅모둠선생님과 자미선생님이 잴루 재미있어 하는것 같습니다.
광목천 아래에서는 이런 일도 벌어지고 있었답니다. ㅎㅎ
떨어진 공을 먼저 주우려고 하네요.. 모둠원끼리 마음을 모아서 하는 공튀기는 놀이는 모두가 10개 이상을 성공해서 다음 놀이를 진행할 수 있었답니다.
자미샘이 생태의자! 하고 소리를 칩니다. 그러자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면 돌다가 의자를 만들어 앉았습니다. 각자가 무릎을 내어주어 의자를 만들고 자신은 다른사람의 무릎위에 앉습니다. 모두가 다 의자에 앉아야 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않으며 조금더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그래야 의자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무너지지 않으려고 서로에게 조금더 자신의 몸을 밀착해 봅니다. 드디어 의자가 완성 되었습니다. 모두가 의자가 되고 그 의자에 모두가 앉은 생태의자가 되었답니다.^^
이제 생태의자 놀이를 마치고 조금더 안쪽으로 이동해 봅니다.
아이들이 뭔가 발견했습니다. 퉁퉁마디라고 하는 염생식물입니다. 염생식물은 짠 소금기가 있는 곳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말합니다. 이곳에는 퉁퉁마디, 칠면초, 나문재, 갯질경이 등이 있었습니다.
갈대를 비롯한 풀과 그곳을 스치는 바람을 느껴봅니다. 참 시원하고 아름답습니다.
조그맣게 난 오솔길 사이로 걸어가는 길이 참 운치있습니다. 쏴아~ 하고 불어오는 바람에 갈대가 마구 흔들 거립니다. 그 사이로 난 우리들도 흔들거립니다.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모둠별로 자리를 깔고 앉아 눈을 감아봅니다. 그리고 손을 들어 바람을 느껴봅니다. 바람이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다른문화한마음 시간입니다. 손가락 세개를 이용한 가위바위 보를 하고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일본에서 오신 자두샘, 몽골에서 오신 애기나리샘, 중국에서 오신 나비샘, 필리핀에서 오신 선샤인샘께서 노래도 알려주시고, 자기나라의 전통놀이도 알려주시고, 말도 배웠습니다.
맛있는 간식시간입니다. 매번 그렇지만 이번에도 간식은 친환경, 유기농 간식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아이들은 즉석에서 꾸러기짱 꼬치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
일본에서 오신 자두샘이 알려준 누가웃기는지 하는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웃기려고 안간힘 쓰고 있다가 결국 자기가 웃어버리고 맙니다.
아이들과 함께 달려가는 봄바람샘님의 모자가 바람에 날려가 버리네요 ㅎㅎ
모두가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해 보았습니다. 모두가 함께 하는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다문화 어린이 친구들과 모둠선생님들과 함께 웃고 떠들고 놀다보니 시간이 참 빠리도 갑니다. 벌써 헤어질 시간이 되어 버렸네요..
아쉽지만 다음달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10월 공룡알 화석지에서의 다다가자 자연학교는 이렇게 끝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