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향덕과의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전화가 왔다. 산소통모임에서 날 기다린다는 전화였다.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이였기에 늦게 합류하고 새벽까지 시간을 함께 보냈다.
다음날 소요산 자재암에 있는 명국장을 찾아가기로 했다. 눈에 덮인 자재암의 아름다운 모습이 좋다.
다음날 소요산 자재암에 있는 명국장을 찾아가기로 했다. 눈에 덮인 자재암의 아름다운 모습이 좋다.
이곳엔 주차장에서의 찻길이 없기때문에 도보로 가야한다. 뭐 알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래서 스님들도 걸어서 다닌다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저녁부터 내린 눈을 쓰느라 추운날씨에 애들 썼겠다고 생각했다. 혹시 명국장도 아침에 비질을 했을거란 상상도 함께...
오랜만에 편한 모습의 명국장을 만났다. 넘 바빠서 함께 점심도 같이 먹지 못하고 우리끼리 먹게 되었는데, 그곳엔 메주가 주렁주렁이다. 마침 예전 봉영사에서 함께 어린이 생태학교를 했던 스님을 이곳에서 만났다. 그곳주지스님이 이곳으로 오면서 함께 오셨나 보다. 스님과 함께 따듯한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주어졌다.
명국장을 만나고 내려오는 길. 이곳은 올 여름에 수해를 크게 입은곳이다. 뉴스에서도 크게 보도가 되었던 곳. 오자마자 큰 일을 치른 명국장의 얼굴은 편안해 보인다. 이곳이 자신의 자리에 다시 돌아온 기분이라고 한다.
집도 이곳 동두천으로 옴겼고, 이젠 출퇴근 한다고 한다. 암튼 잘됬다.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하는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을 테니...
내려오는 길에 참기름을 한병씩 안겨준다. 아마도 아껴 먹을것 같다.
집도 이곳 동두천으로 옴겼고, 이젠 출퇴근 한다고 한다. 암튼 잘됬다.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하는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을 테니...
내려오는 길에 참기름을 한병씩 안겨준다. 아마도 아껴 먹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