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사무처mt를 다녀온곳 영월.
이곳은 몇해전 겨울 추운 길을 끝도 없이 걸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계속 가뭄이 들다가 때마침 우리가 가는 날에 맞춰 비가 왔다. 그것도 폭우가 전국 여기저기에 뿌려댔다.
이곳은 몇해전 겨울 추운 길을 끝도 없이 걸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계속 가뭄이 들다가 때마침 우리가 가는 날에 맞춰 비가 왔다. 그것도 폭우가 전국 여기저기에 뿌려댔다.
혹시나 강물이 불어 래프팅을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스런 마음도 있었다. 가는 내내 비가 왔고 잠시 쉬어가면서 바라본 동강은 많이 불어 흑탕물에 물살도 거셌다.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내리는 강물을 바라보며 과연 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 보단 무서움이 일어났다. 4대강공사를 하면 홍수도 가뭄도 예방이 된다더니 말짱 헛거다. 얼마 전 가뭄으로 힘들었고 이젠 비가오니 4대강 어디에 홍수가 날지 모른다. 그럼 또 내가 낸 세금이 보수공사한다고 뿌려질것이다. 좀 제대로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정치를 하면 좋겠다. 시멘트만 쳐바른다고 안보일것 같은가. 보고 있자니 울화가 치밀어서 딴길로 샜다.
그러나 자연은 참 위대하다. 잠깐씩 비가 갠 풍광은 신선이 놀다갈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첫날은 회룡포를 먼저 들렀다. 회룡포는 단종의 유배지였다.
청령포는 어린 단종이 수양대군에 의해 이곳 청룡포에 유배되었던 곳이다. 청령포의 뒷쪽은 산으로 막혀 있어 이곳에 가는 길은 오로지 작은 배를 타야만 갈수 있는 곳이다. 그 옛날 첩첩산중이었을 이곳에 또 배를 타고 들어가야만 했던 청령포는 그야말로 거대한 자연 감옥이나 다를바 없었을 것이다. 청룡포에 들러 슬픈 우리역사의 흔적을 느껴보려 했던 우리는 물이 불어 배가 운항을 하지 않는다기에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청령포는 어린 단종이 수양대군에 의해 이곳 청룡포에 유배되었던 곳이다. 청령포의 뒷쪽은 산으로 막혀 있어 이곳에 가는 길은 오로지 작은 배를 타야만 갈수 있는 곳이다. 그 옛날 첩첩산중이었을 이곳에 또 배를 타고 들어가야만 했던 청령포는 그야말로 거대한 자연 감옥이나 다를바 없었을 것이다. 청룡포에 들러 슬픈 우리역사의 흔적을 느껴보려 했던 우리는 물이 불어 배가 운항을 하지 않는다기에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청룡포 앞은 거대한 저수지를 만들고 있는 모양이다. 공사를 하고 있는 흔적이 있고 흑탕물만 가득했다. 몇 해 전 들렀을때완 완전 다른 모습으로 바뀐 청룡포는 그저 입장료 수입을 올리려는 지자체의 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는 듯 하다.
뭐 하나 있는 그대로 보존 하려 하지 않고 몇몇의 입맞대로 뜯어 고쳐 버린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은 뜯어 고쳐 너덜너덜해진 우리의 역사처럼 슬프기만 하다.
뭐 하나 있는 그대로 보존 하려 하지 않고 몇몇의 입맞대로 뜯어 고쳐 버린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은 뜯어 고쳐 너덜너덜해진 우리의 역사처럼 슬프기만 하다.
고즈넉하던 청룡포의 분이기는 계곡에서 음악을 시끄럽게 울리고 떠들며 술마시고 고함지르는 유원지처럼 변해갈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
다음은 선돌을 찾았다. 이곳은 두갈래로 우뚝솟은 바위인데 서강의 푸른물과 층암절벽이 어우러져 신선암이라고 불린다. 선돌아래 깊은 소에는 자라바위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선돌 아래동네 남애 마을에 장수가 태어나 적과의 싸움에서 패하자 이곳에서 투신해 자라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선돌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한가지씩 꼭 이루어 진다는 설화가 전해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 소원을 빌었던 기억이 있는데 뭘 빌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그래서 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 소원을 빌었던 기억이 있는데 뭘 빌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숙소에서 밤새 술마시며 이야기하는 중에도 비가 계속 왔다. 이렇게 비가 계속오면 래프팅은 물건너 간거라 생각하고 다른 일정을 고민하면서 잠을 잤는데 다음날 눈을 뜨니 상쾌한 공기와 함께 햇살이 쨍하다.
아침을 먹고 래프팅장소로 이동해서 래프팅을 했다. 처음으로 해보는 래프팅 인데 흑탕물에서 하게됐다. 안전요원의 설명을 듣고 이제 곳 몸풀기 체조라도 하려나 생각했지만 구명조끼를 입고 헬멧을 쓰고 노를 들고 고무보트를 들더니 곧장 강물로 직행이다. 물이 불어 물살도 셌다. 평균 2시간 30분정도 거리를 40여분 정도에 내려와 버렸으니 물살이 얼마나 거셌는지 말해준다. 물론 중간중간 스릴있고 재미있었던 구간도 있었다. 그러나 40분의 래프팅은 참 많이 아쉽다. 다음에 또 올 것 같다.
카메라를 들고 탈 수 없어 래프팅 사진은 없다.
아침을 먹고 래프팅장소로 이동해서 래프팅을 했다. 처음으로 해보는 래프팅 인데 흑탕물에서 하게됐다. 안전요원의 설명을 듣고 이제 곳 몸풀기 체조라도 하려나 생각했지만 구명조끼를 입고 헬멧을 쓰고 노를 들고 고무보트를 들더니 곧장 강물로 직행이다. 물이 불어 물살도 셌다. 평균 2시간 30분정도 거리를 40여분 정도에 내려와 버렸으니 물살이 얼마나 거셌는지 말해준다. 물론 중간중간 스릴있고 재미있었던 구간도 있었다. 그러나 40분의 래프팅은 참 많이 아쉽다. 다음에 또 올 것 같다.
카메라를 들고 탈 수 없어 래프팅 사진은 없다.
오후엔 1박 2일에서 나왔던 병방치 스카이워커를 가려했지만 그곳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비교적 가까운 근처의 고씨동굴을 찾았다.
밖은 땡볕에 뜨거운데 굴안은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다.
고씨굴은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에 있는 석회암 동굴이다. 천연기념물 219호인 이동굴은 길이가 약 6km나 된다고 한다. 갈 수 있는곳까지 들어갔다가 나오면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
밖은 땡볕에 뜨거운데 굴안은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다.
고씨굴은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에 있는 석회암 동굴이다. 천연기념물 219호인 이동굴은 길이가 약 6km나 된다고 한다. 갈 수 있는곳까지 들어갔다가 나오면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이 동굴은 임진왜란당시 왜병과 싸운 고씨 가족들이 한 때 피신하였다고 해서 고씨굴이란 이름이 붙었다.
약 4억년 전부터 형성되었다고 하는데 굴 안엔 4개의 호수와 3개의 폭포 10개의 광장이 있고 여러가지 종유석, 석순, 석주들이 아름답다.
약 4억년 전부터 형성되었다고 하는데 굴 안엔 4개의 호수와 3개의 폭포 10개의 광장이 있고 여러가지 종유석, 석순, 석주들이 아름답다.
우리가 이런 모습을 보기까지 4억여년이란 세월이 걸렸다고 생각하니 참 할 말이 없어진다. 걸핏하면 빨리빨리 좀더, 남을 이겨야 한다는 경쟁속에서 사는 우리의 현재 모습을 꾸짓는다고나 할까.. 아니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