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길 이번 여정은 지난번에 이어서 주천체련공원에서 시작되었다. 체련공원에서 용담호를 따라 금평을 향하여 길을 떠났다.
오른쪽으로는 용담호를 두고 왼쪽엔 울긋불긋한 가을의 색을 보면서 걷는 고원길. 오늘은 가파른 탁조봉 고개를 넘어야 했다.
이번 길은 주천체련공원 - 6km - 와룡마을 - 3.3km - 옥거마을(점심) - 3.9km - 옥수삼거리 - 2.4km - 용담면사무소 까지 이어지는 여정이다.
상성암, 하성암, 옛광석터를 지나면 마을이 있었던 집의 흔적들만 남아있다. 탁조봉고개를 오르락 내리락 걸다보면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린다. 걷기에 참 좋은 따사로운 날이다.
산길을 걸으며 수북이 쌓여있는 낙옆을 날리며 숨을 고른다.
산길을 걸으며 수북이 쌓여있는 낙옆을 날리며 숨을 고른다.
탁조봉까지는 약간 가파른 길이지만 행여나 넘어져도 푹신한 낙옆이 많아 크게 다치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와룡마을에 도착하니 따끈한 오뎅국물이 여행자들을 반긴다. 오뎅국은 행사 주최측에서 준비했다.
오뎅국을 먹고 용담호를 따라 길을 걷는다. 발 아래로 보이는 반짝반짝이는 물결이 몽환적이고 신비스럽다.
이제 조금만 더가면 점심을 먹을 옥거마을에 도착한다.
오뎅국을 먹고 용담호를 따라 길을 걷는다. 발 아래로 보이는 반짝반짝이는 물결이 몽환적이고 신비스럽다.
이제 조금만 더가면 점심을 먹을 옥거마을에 도착한다.
와룡마을은 용담댐 이주민들이 신정마을 위쪽에 새로 조성한 마을이다.
옥거마을은 마을 앞길을 따라 흐르는 내가 있어 거리 또는 옥과 같이 맑은 내라 해서 옥거리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운교리로 병합하여 진안군 용담면에 편입되었다. 용담댐으로 전 마을이 수몰되었으나 수몰 이주민을 중심으로 옥거라는 이름의 마을을 새로 조성하였다.
옥거마을에서 각자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다. 잠시 쉬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출발이다. 이번엔 닭뫼산을 올라야 하다. 역시 가파은 길이라 숨이 턱에 차오르지만 간간이 시원한 용담호를 바라보면 발걸음이 가벼워 진다.
닭뫼산 정상엔 산불감시 초소가 있었다. 이곳에서 용담호의 전경을 잠깐 감상한다. 점심을 먹었던 옥거마을 아래는 용담면 소재지가 있었던 곳이다. 상거, 하거, 원장, 송림, 운교 등 마을이 용담호 아래에 잠겨있다.
멋찐 소나무 숲이 있는 능선을 따라 금봉재에 내려가면 구음골에 도착한다. 여기에서 옥수까지 가기전에 왼쪽 능선을 넘어가면 회룡1마을에 당도한다. 오늘은 회룡1마을 이장님이 함께 여행길에 동참했다. 본인의 마을에 가까워지자 말씀이 많아지신다.
회룡1마을에 들러서 이장님의 마을설명을 듣고 손수 만드신 마을 박물관도 둘러보았다. 이장님은 오래전에 귀촌한 분으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님이다. 마을축제때면 청사초롱길놀이를 하는 마을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회룡1마을은 회룡고조형이라 하는데서 마을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 40여년 전에는 130호 정도로 상당히 큰 마을이었다. 봉화산(670m)에서 뻗어내린 산줄기가 추출뫼(600m), 닭뫼산, 용강산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서쪽으로 골짜기가 길게 이어져 회룜 북쪽 골짜기의 물과 합수하는 지점에 회룡1마을이 있고, 회룡2마을은 골짜기 어귀에 위치한다.
회룡1마을에서 오늘의 목적지인 용담면소재지까지는 조금만 걸으면 된다.
회룡1마을은 회룡고조형이라 하는데서 마을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 40여년 전에는 130호 정도로 상당히 큰 마을이었다. 봉화산(670m)에서 뻗어내린 산줄기가 추출뫼(600m), 닭뫼산, 용강산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서쪽으로 골짜기가 길게 이어져 회룜 북쪽 골짜기의 물과 합수하는 지점에 회룡1마을이 있고, 회룡2마을은 골짜기 어귀에 위치한다.
회룡1마을에서 오늘의 목적지인 용담면소재지까지는 조금만 걸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