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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 천황사의 가을

성덕 2016. 1. 28. 20:49

구봉산 천황사의 가을

지난 가을 친구들과 함께 천황사를 찾았다. 금새 왔다 가는 가을의 마지막에 단풍을 보러나갔다.
천황사에는 여러그루의 산수유나무가 있었고 은행나무는 노란잎을 과시라도 하는듯 절을 온통 노랗게 물들였다. 스님께서 은행은 맘대로 주워가라고 해서 적당히 먹을만큼 주워왔다. 산수유는 작년엔 별로 열매를 맺지 않더니 올해는 많이 맺었다고 하신다. 그냥 따서 먹을수 있다고 하시며 한입 먹어 보이신다. 나도 하나 따서 입에 넣어보니 시큼하고 털털하다. 
동의보감 한약집성방 등에 의하면 강음(强陰), 신정(腎精)과 신기(腎氣)보강, 수렴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두통·이명(耳鳴)·해수병, 해열·월경과다 등에 약재로 쓰이며 식은땀· 야뇨증 등의 민간요법에도 사용된다. 차나 술로도 장복하며, 지한(止汗)· 보음(補陰)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니 금새 몸이 좋아지는 듯한 착각을 한다.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갈룡리구봉산(九峰山)에 위치한 천황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875년(헌강왕 1) 무염국사(無染國師)가 창건하였고, 1065년(문종 19)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이 중창하였다.
그 뒤 조선시대에 학조(學祖)·애운(愛雲) 등의 중수를 거쳐 1874년(고종 10)에 혜명(慧明)이 중창하였으며, 1972년에는 요사채를, 1976년에는 명부전(冥府殿)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설선당(說禪堂)·요사채 등이 있다.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7호인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120㎡가 넘는 매우 큰 건물이다.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23호로 지정된 부도가 있다. 이 밖에도 옛 당우터가 남아 있다.<출처: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