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30분쯤 도착해야 하는 조드뿌르-바라나시행 기차는 연착을 거듭한 끝에(인도에서의 기차연착은 이정도는 기본이라고 한다.) 10시 50분 바라니시 정션역에 도착했다. 오토릭샤와 사이클릭샤꾼들의 호객행위가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는다. 사이클릭샤를 30rs에 흥정을 해서 다샤스와메드가트의 프랜즈게스트하우스로 가자고 했다. 그런데 한참을 가던 릭샤왈라는 중간에 이곳부터는 릭샤가 못가니 걸어서 가라고 한다. 우린 당황하고 어이가 없어서 따져 물었더니 그사람은 다른릭샤왈라에게 우리를 인계해 주고는 어디론가 가버린다. 골목골목을 겨우 비집고 들어가 더 이상갈 수 없을 곳에 다다르자 우린 걸어서 가기로 했다. 물어물어 겨우 찾아간 곳은 방이 없었다. 근처의 다른 게스트 하우스에 짐을 풀었다. 비교적 깨끗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