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저장소 328

선지식을 찾아서 3 - 성미산 마을공동체를 찾다

선지식을 찾아서 3 - 성미산 마을공동체를 찾다불교시민사회 활동가 아카데미에서 12월 7일 세번째 선지식을 찾아서를 다녀왔습니다.이번에 찾은 곳은 사람이 아니라 마을공동체였습니다. 요즘 마을공동체에대한 관심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도심속의 마을공동체중 서울 마포에 있는 성미산 마을 공동체를 찾았습니다.미리 연락을 하고 찾아가긴 했지만, 저희쪽사람들이 중요한 회의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약속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했습니다. 이날 마을 안내를 맡아서 해주신 뭉개구름님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공동육아로부터 시작한 성미산 마을은 동네뒷산인 성미산을 개발로부터 지키려는 마을사람들의 노력으로 성미산 마을 공동체로서의 이름을 알리게 됬습니다. 이후 필요에 따라서 하나둘씩 단체가 생겨나..

지율스님이 들려주는 낙동강 1박 2일(둘째날;구담습지~안동 마애습지)

지율스님이 들려주는 낙동강 1박 2일(둘째날;구담습지~안동 마애습지)둘째날 아침 7시30분 비가오고 있었다. 비옷을 챙겨입고 나온 우리들은 체조와 노래를 부르며 일정을 시작했다.성공회 영주교회의 천경배 신부님과 신도분들이 아침에 이곳에서 미사를 드리고 그날 일정에 함께 했다. 천신부님은 지율스님과 함께 이번 낙동강 순례길을 기획하고 움직이시는 도반이다.지율스님은 자식이 아프면 안절부절하고 어떻게든 살리려고 해쓴다며 이런 마음처럼 강(가족)이 아픈데 나라도 가까이 가서 지켜봐주기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강을 걸었다고 한다. 자연과 교감하고 그 흐름을 이해하면 삶의 방향이 바뀐다고 말씀하시는 지율스님을 따라 구담습지를 함께 걸었다.구담교 위에서 바라본 낙동강 모래위엔 수달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아침나..

지율스님이 들려주는 낙동강 1박 2일(첫째날;상주보~구담습지)

지율스님이 들려주는 낙동강 1박 2일(첫째날;상주보~구담습지)지율스님이 들려주는 낙동강 이야기(첫째날;상주보~구담습지) 서울에서 7시에 영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위해 이른아침부터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6시 30분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북적댄다. 버스안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선잠을 깼다. 젊은 아가씨가 의자를 뒤로 젓혀서 잠을 자려고 하다가 뒤에있던 나이지긋한 아저씨가 의자좀 약간 올리라고 하는 소리에 소란스러웠던 것이다. 젊은 아가씨는 원래 의자가 누워가는 의자라서 그렇다고 우기는 것이었고, 아저씨는 불편하니 조금 올리라고 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아버지뻘되는 사람에게 해 대는게 버릇이 없어 보인다. 요즘 경제만 살리면 된다고 대통령부터 팔을 걷어부치고 온 나라가 난리를 친다. 오직..

삶의 애환이 서려있는 달동네

삶의 애환이 서려있는 달동네내 고향인 광주에 갔다. 일년이면 서너번 밖에 가지 못하는 곳. 뭐~ 바쁘다는 핑계때문이겠지만. 모처럼만에 여유를 가지고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얼마 안있으면 사라져 버릴 동네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기로 했다.일신방직은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광주를 대표하는 방직공장이다. 지금은 이런 형태의 공장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직도 공장이 돌아가기는 하나보다. 예전 우리엄마도 이곳에서 일을 하셨던 적이 있다고 했다.일신방직을 지나 광주천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광주 임동오거리..자전거로 길을 건너는 할아버지 뒤로 무등산이 보인다.신호등을 건너면 바로 광주천이 보인다. 이곳에서 살았을 땐 검은 섞은 물이 똥과 함께 떠내려가곤 했다. 냄새도 아주 지독히 났었던..

지구를 구하는 착한 디자인

지구를 구하는 착한 디자인북극곰을 이제 영상으로밖에 볼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하던 그는 지구를 구하는 ‘착한 디자인’을 하는 남자다.지구를 구하는 ‘착한 디자인’일찍이 빅터 파파넥(Victor Papanek)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의 디자인은 윤리적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디자이너는 항상 자신이 만든 제품의 재료와 제작방법은 물론 사후의 폐기 문제나 재활용 가능성 등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빅터 파파넥의 말을 온전히 자기 그릇으로 담아낸 사람이 여기 있다. 가구 디자이너 김경원은 디자인을 시작하기 이전부터 전시회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사회적, 도덕적 책임감이 머릿속에 각인된, 이제는 곧 영상으로 밖에 볼 수 없는 북극곰처럼 보기 드문 디자이너다. 에디터 | 이..

free 2016.01.30

여주이포대교의 찬바람

여주이포대교의 찬바람여주 이포대교에선 찬바람이 많이 불었다. 춥다는 이야기를 듣고 꽁꽁 싸메고 갔는데도 추웠다. 예전에 답사때 와본곳 올해 이곳만 벌써 5번째다..이젠 지난 10일 공사가 시작되서 이곳에 있던 경작물들은 사라지고 공사를 하기위한 길을 다졌다. 축구를 해도 될듯이 넓었다.4대강이라는 현수막라인으로 이포보가 들어설 예정지다. 저 뒤에 빨간 라인은 휀스.. 공사시 발생되는 오염원들이 하류로 흘러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인데, 형식적이다. 그 밑으로는 얼마든지 왔다갔다.... 자갈밭 끄트머리엔 작업에 쓰이는 차량이 작업중이다. 암반조사를 하는 모양이다.환경단체들이 모였다. 손에 피켓을 들고... 너무 초라한 대응이다. 날씨도 우리편이 아닌가..무지 춥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현수막을 들고 있는 ..

사람생평평화 2016.01.30

걸위드 드레곤 타투

걸위드 드레곤 타투오랜만에 2시간 30분짜리 긴 영화를 봤다. 걸위드드레곤타투라는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란 제목으로 밀레니엄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6개월 후면 감옥에 가야하는 잡지사 기자에게 유명한 회장으로부터 실종된 조카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 사건은 전개된다. 흥미진진하게 전개가 되어가는데 마지막에 반전...암튼 오랜만에 추리소설을 본듯한 느낌이다. 2시간이 넘는 영화는 드물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루함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나름 스토리가 탄탄하고 연출도 좋다고나 할까... 이런일이 실재로 일어나면 안될텐데,, 요즘 가끔 영화들이 소개하는 소재들이 범죄에 사용된다고 한다. 어떤게 옳은건지... 영화는 사람들의 흥미를 파는 장사일까? 나중에 시간 있을때 깊이 생각해 볼 문제...

book&movie 2016.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