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 것 없는 사막에서의 낙타여행 인도의 기차는 연착이 많이 된다. 두세 시간 정도는 기본. 우리가 탔던 델리에서 자이살메르로 가는 기차도 자다보니 연착이 되어 있었다.델리역에서의 진땀 빼는 기차 잡아타기로 어느새 친해진 우리 5명. 어차피 낙타를 타는 것이 목적이었던 우리는 함께 여행을 하기로 했다. 자이살메르역에 도착해보니 수많은 호객꾼들이 우리를 에워쌌다. 그 속에 한 명의 한국인 청년을 만났다. 나가는 길이라면서 자신이 묶었던 숙소를 소개해 줬지만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그 청년이 타고 왔던 짚차를 타고 버스를 타기위해 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정류장은 근처에 시장도 있고 너무 복잡하고 정신이 없었다. 3시에 출발한다는 쿠리행 버스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찬 상태였다. 가까스로 우리들의 배낭을 집어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