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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이야기(4) 전통술과 달디단 설탕과자

미얀마 이야기(4) 전통술과 달디단 설탕과자미얀마의 전통술과 달디단 설탕과자 제따원 학교에서 만달레이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번에도 역시 버스가 몇 번 가다서기를 반복하여 7시간 예정이던 것이 8시간 30분이 걸렸다.중간에 강변에 하얀 탑이 보이는 si thu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당 앞 고요하게 흐르는 이라와디 강이 있고 그 너머엔 땅을 일구어 농사를 짓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다시 이동이다.중간에 길옆에서 전통주를 만들어 파는 곳을 들렀다. 미얀마는 술이 발달하지 않았다. 이곳의 전통주 탕이는 야자수를 원료로 한 것으로 증류해서 만든 전통술이다. 아궁이에 솥을 걸어놓고 불을 때면 파이프를 통해서 술이 한 방울씩 떨어진다. 이것을 모아 병에 담아 대나무를 이용한 포장지에 담아 팔고 있다. 도..

미얀마 이야기(3) 바간의 제따원 학교

미얀마 이야기(3) 바간의 제따원 학교우리의 일정 중 제따원 학교를 방문해 학용품을 전달하고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는 기회가 있었다. 제따원 학교는 한국의 제3세계 구호단체인 더 프라미스에서 지원하는 곳이다. 얼마전 봉은사신도들이 학교건물 1동을 지어주고 안의 책걸상은 미처 마련하지 못했다고 한다. 마침 우리가 부족한 책걸상 20세트를 지원하게 됐다. 한국에서 사람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책걸상지원금을 마련했고 미리보낸 지원금으로 책걸상을 만들어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 이 학교는 돈이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이들과함께 사진도 찍고 닭싸움, 축구를 하면서 더욱 친해지게 되었다. 학교의 선생들은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워 우리말을 잘한다. 함께 뛰노는 아이들..

미얀마 이야기(2) 바간(오뽜~ 나올때 까지 기다릴께~)

미얀마 이야기(2) 바간(오뽜~ 나올때 까지 기다릴께~)바간의 아침은 쌀쌀하다. 바간 미얀마의 오래된 도시로 약 2500여개의 불탑이 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불탑을 돌아보기 전에 출출할지도 모르는 배를 채우기 위해 전통시장에 들렀다. 시장은 어디나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예쁘장하게 생긴 처자(?)가 다가오더니 대뜸 얼굴에 하연 분을 발라준다. 타나카다. 일본어처럼 들리는 이것은 이곳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화장품이다. 일반가정집에서는 나무를 돌에 갈아서 바르던데 역시 시장엔 상품으로 나와 있다. 이 아가씨가 작은 것 하나를 선물로 주고는 이제 내 물건을 사달라고 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따라다니면서 조른다. 결국 물건을 하나 사주긴 했지만 덕분에 시장구경을 제대로 하진 못했다.이제 본..

미얀마 이야기(1) 미얀마 냄새

미얀마 이야기(1) 미얀마 냄새횟수로는 4회이지만 난 캄보디아, 라오스에 이어 이번 미얀마는 세 번째 참여하는 탐방이다. 7박8일의 일정이다. 미얀마까지의 직항이 대한항공은 3개월전에 아시아나는 1달전에 개설이 되었다고 한다. 직항편이 비싸기에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경유하는 베트남항공을 이용했다. 베트남까지는 대한항공과 제휴하기 때문에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5시간 넘게 좁은 비행기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첫 번째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먹고 하노이에서 미얀마 양곤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니 또 기내식이 나온다. 배부르다.양곤에 도착하니 밤이다. 한국에서는 추워서 꽁꽁 싸메고 다녔는데 이곳은 여름이네.. 이것이 피동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공항에 여행사가이드와 함께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이..

순박한 미소의 나라 라오스(7)장엄한 스님들의 탁발행렬

순박한 미소의 나라 라오스(7)장엄한 스님들의 탁발행렬장엄한 스님들의 탁발행렬 라오스의 어슴푸레한 새벽 6시, 거리엔 오래된 스님부터 방금 출가한 순서대로 길게 줄지어선 스님들의 탁발행렬은 장엄하고 아름답다. 스님들은 1m정도의 거리를 둔 채 아래로 향한 시선과 함께 조용하게 탁발행렬을 이어간다. 큰 규모로는 300~500명이나 되지만 스님들이 탁발하는 과정에서 말소리하나 없다. 스님들은 탁발도 공부이기 때문에 옆 사람과 말을 해서도 안 되고 도중에 돌아가서도 안 되며, 사원에서 탁발해야 할 지역을 끝가지 돌고 간다. 일반인이 스님들 뒤에 따라가려면 동네이장이나 스님들의 허락을 받은 후 스님들 뒤에 따라갈 수 있다. 탁발하는 거리에는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도 나오는데 큰스님들은 발우가 무겁기 때문에 아이들..

순박한 미소의 나라 라오스(6) 천년의 고도 루앙프라방

순박한 미소의 나라 라오스(6) 천년의 고도 루앙프라방천년의 고도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은 라오스 통일 왕국인 “란쌍왕국”(1353-1975)의 수도였으며, 비엔티엔에서 350km 북부에 위치한 도시다. 우리의 경주와도 비슷한 이 도시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가옥, 사원 등의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문화적 가치가 있어 1997년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화유적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온 도시가 사원으로 둘러 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불교를 연구하는 학자, 문화 유적 탐사자, 관광객이 많이 찾는 루앙프라방에서는 2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없고 봉고차 종류 이하로만 시내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루앙프라방의 사원 사원마다 특징이 있다. 스님들은 불상조각기술, 그림을 배우거나 영어수업을 배우기..

순박한 미소의 나라 라오스(5) 루앙프랑방 가는 길에서 만난

순박한 미소의 나라 라오스(5) 루앙프랑방 가는 길에서 만난 소수민족3개의 산을 넘어 루앙프라방 가는 구불구불 길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가는 길은 280km가 안되는데 3개의 산을 넘어서 7시간 반을 가야하는 이리저리 구부러진 산길은 몸이 약한 사람은 거의 멀미를 한다. 구불구불 산을 돌아가는 길은 외길인데다 큰 트럭들이 다니다가 멈춰서기 라도 하면 몇 시간이고 꼼짝없이 갇혀야 한다. 그러나 상쾌한 공기와 파란 하늘 그리고 웅장한 산새를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이곳 산악 지대는 월남 전쟁 때 많은 폭탄이 떨어졌다. 베트남인들은 땅굴로 들어갔고 라오스인들은 석회암바위로 된 동굴에 숨었는데 그래서 할 수 없이 미군이 많은 폭탄을 쏟아 부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때 퍼부었던 폭탄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고 지뢰가..

순박한 미소의 나라 라오스(4) 아름다운 송강이 있는 방비엥

순박한 미소의 나라 라오스(4) 아름다운 송강이 있는 방비엥아름다운 송강이 있는 방비엥아침에 송강의 보트투어는 약간 쌀쌀하다.송강의 아침 155km, 4시간정도 차로 이동하면 방비엥에 도착한다. 소금마을에서 방비엥은 아름다운 송강이 있는 곳으로 중국의 소계림이라고 불리 운다. 이곳에서 카약킹, 튜빙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튜브를 타고 들어가는 물 동굴을 둘러보고나자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다. 늦은 시간이지만 카약을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구명조끼를 입고 소지품은 방수주머니에 넣어 등 뒤로 메단다. 처음이거나 무서운 사람은 2인용 카약으로 가이드가 뒤에 함께 탄다. 카약을 타고 송강을 내려가다 보면 곳곳에 미끄럼틀이나 점프대 같은 곳을 이용 할 수 있는 시설물을 볼 수 있다. 튜브를 타고 물의 흐름에 맡겨..

순박한 미소의 나라 라오스(3) 라오사람의 생명줄 메콩강

순박한 미소의 나라 라오스(3) 라오사람의 생명줄 메콩강라오사람의 생명줄 메콩강라오스는 동쪽으로 베트남, 남쪽으로 캄보디아, 서쪽으로 버마와 타이, 북쪽으로 중국과 접해있는 바다가 없는 나라다. 그래서인지 메콩강을 우리가 바다를 생각하는 것처럼 여긴다. 메콩강은 중국의 티베트에서 발원하여 미얀마·라오스·타이·캄보디아·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흐르는 강으로 총길이 4,200km중 라오스를 통과하는 길이가 1,818km에 달한다. 메콩강의 물은 황토물처럼 진하다. 메콩강의 수심 깊은 곳은 14m 정도가 되는데 이곳에도 22종류의 희귀물고기가 있다. 메콩강은 물살이 세기 때문에 물고기의 호흡이 곤란해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물고기를 잡으려면 강 가로 가야한다. 악어머리에 생선의 몸을 하거나, 사람 눈처럼 생긴..

순박한 미소의 나라 라오스(2) 비엔티엔에서 봐야할 것

순박한 미소의 나라 라오스(2) 비엔티엔에서 봐야할 것비엔티엔의 볼거리 비엔티엔에서 이름난 쌀국수집에서 쌀국수를 먹고 근처의 왓 씨싸켓(Wat Sisaket)을 둘러봤다. 왓은 사원이라는 뜻이다. 이 사원은 비엔티엔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1818년 건립되었다. 사원화랑에 가득히 진열된 총 10,136개의 청도제 혹은 목조 불상을 둘러보는 것도 이 사원이 갖는 매력이다.(아래사진)탓 루왕(Pha That Luang)은 라오스 불교의 최고의 사원이며 라오스의 상징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위대한 불탑이라는 뜻으로 라오스 내의 불교와 주권을 상징하는 45m의 웅장한 기념물로 16세기 중엽 쎗타티랏 왕에 의해 건축되었다. 예전에 라오스 고승이 인도에 가서 부처님의 사리를 모셔와 탓 루왕에 안치를 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