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떠나자 134

기리시마 - 기리시마 신궁

기리시마온천시장 - 온천에 계란도 감자도 옥수수도 삶아 먹는 곳, 조그만한 광장이 있고 광장을 둘러싸고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이곳 가게 2층엔 관광안내소가 있고, 그곳에서 이곳의 정보를 얻는게 좋다. 가방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해준다. 기리시마온천시장에서 기리시마 신궁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곳, 온천의 뜨거운 열기가 추위를 조금이나마 가시게 해준다. 물론 가까이 가는 것은 금물. 버스편이 많이 없어서 근처의 호텔에서 버스타는곳까지 픽업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많다. 기리시마 신궁으로 올라가는 계단 - 어디나 신은 인간의 위에 있기 때문에 높게 있어야 한다. 힘들고 어렵게 올라가야 신들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올라가면 쭉쭉 뻗은 삼나무 가로수가 길 양옆으로 도열해 있다. 그리고 전망포인트가 있고, ..

기리시마 - 일본에서의 버스타기

가고시마로의 여행은 2014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물론 지난번과 다른 코스로 다녀왔다. 이번여행은 온천에서 그냥 쉬는 여행으로 구성했다. 여행을 준비하는 친구가 가기전부터 이것 저것 여러가지를 알아봐야 했다. 가고시마공항에서 기리시마행 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동안 족욕을 하고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의 여행은 여기저기 다니며 볼것들을 챙겨보느라고 이동시간과 스케쥴이 빠듯했다면 이번 여행은 기리시마에서만 머물고 온천을 즐기는 휴식여행이라 여유있게 보냈다. 일본에서의 이동은 대중교통비가 비싼 편이라 1일짜리 표를 구입해 타고 다녔다. 공항에 있는 족욕탕 9시부터 족욕을 할 수있다. 아침부터 움직였던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좋다. 요렇게 생긴 버스표 1일권으로 여기저기 다닐때는 일일권을 구입해 다니는것이..

가고시마-사쿠라지마 활화산

사쿠라지마 활화산검은모래찜질 온천을 경험하다.야쿠시마에서 오전에 가고시마로 나와 숙소에 짐을 맞기고 이브스키로 향했다. 가고시마에서 기차를 타고 한시간 20분 쯤 걸려 이브스키로 향했다. 시간이 없어 편의점에서 유부초밥과 김밥을 사서 기차 안에서 먹었다. 원래는 기차 안에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잘 먹지 않고 대개는 기차 밖에서 먹고 타는 사람은 있다고 하는데, 우린 시간도 없고 배도 고프고 외국인이라는 핑계를 대기로 하고 맛있게 먹었다.이브스키 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5분이면 검은모래찜질 온천이 있다. 그냥 온천은 흔히들 하기 때문에 조금 비싸지만 경험을 하기로 하고 1시간 넘게 걸려 찾아온 곳이다. 옷을 갈아입고 해변으로 가서 누우니 그 위로 삽을 들고 땀을 뻘뻘 흘리며 몸을 덮어 준다. 10분쯤 지..

가고시마-야쿠시마에서 볼 것은 많다.

야쿠시마에서 볼 것은 많다.야쿠시마에서 볼 것은 많다. 야쿠시마에서 시간을 가지고 둘러봐도 좋을것들은 많다. 우리가 시라타니운스이쿄를 다녀온 그날 오후는 스쿠버 다이빙을 했다. 아무런 경험도 없는데다 무거운 장비를 짊어지고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숨쉬는 방법도 배우고 귀를 뚫는 방법, 그리고 바닷물을 벹어내는 방법과 수경에 물이 차는 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속전속결로 배우고 바닷속으로 향했다. 두려움 반 기대감 반으로 들어갔지만 몸이 말을 안 듣는다. 조금씩 조금씩 깊은데로 향하는데 볼것은 많은데 두려움이 앞선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바닷속 풍경은 다양한 색의 물고기들과 산호초들이 한껏 손짓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닷속과 눈으로 들어오는 바닷물에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으로 바닷속을 즐기지는 못..

가고시마-원령공주의 숲 시라타니운스이쿄

원령공주의 숲 시라타니운스이쿄원령공주의 숲 시라타니운스이쿄전날의 피곤한 여정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길을 나섰다. 전날은 죠몬스기를 보기위함이었다라면 오늘은 원령공주의 배경이 되었던 시라타니운스이쿄를 보기위함이다. 차로 40여분을 구불구불한 길로 시라타니운스이쿄 입구까지 간다. 도중에 여유롭게 풀을 뜯거나 길을 횡단하는 사슴가족도 만났다. 이곳으로 가는 길은 아래로 보이는 아찔한 장면에 스릴도 있지만 외길이라 마주오는 차를 대비해 서행을 해야 한다. 한국에서처럼 운전했다간 사고나기 싶상이다. 천천히 길을 건너는 길다란 뱀이 다가오는 차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 쳐다보다 멈췄다. 그 옆을 살짝 비켜 지나가니 급하게 건너편 숲으로 몸을 감춘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판쵸와 우의를 입고..

가고시마-7200년된 죠몬스기를 만나러 가는길

7200년된 죠몬스기를 만나러 가는길야쿠시마행 1년동안 매달 돈을 모아서 여름휴가를 맞춰 야쿠시마로 향했다. 우리들에게 널리 알려진 미야자키하야오의 원령공주를 통해서 익숙한 야쿠시마. 그 속으로 들어간다.가고시마 공항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공항에 마련된 족욕으로 피로를 풀었다. 한국보다 남쪽이라 덮고 습한 날이지만 더운 물에 발을 담그니 온몸이 후끈 달아오른다. 버스롤 타고 야쿠시마행 페리선착장까지는 50여분 정도가 걸린다. 야쿠시마행 페리를 타기전 간단한 음식으로 요기를 한다. 야쿠시마행 페리는 제법 속도를 올리지만 미야노우라항까지는 1시간 40분정도 걸린다.렌터카회사에서 마중을 나왔다. 일본에서의 운전을 위해 국제면허증도 발급받았는데 방향이 우리와 반대라서 좀 걱정스럽긴 했다. 왼쪽으로 가야하는데 몸에..

미얀마 이야기(4) 전통술과 달디단 설탕과자

미얀마 이야기(4) 전통술과 달디단 설탕과자미얀마의 전통술과 달디단 설탕과자 제따원 학교에서 만달레이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번에도 역시 버스가 몇 번 가다서기를 반복하여 7시간 예정이던 것이 8시간 30분이 걸렸다.중간에 강변에 하얀 탑이 보이는 si thu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당 앞 고요하게 흐르는 이라와디 강이 있고 그 너머엔 땅을 일구어 농사를 짓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다시 이동이다.중간에 길옆에서 전통주를 만들어 파는 곳을 들렀다. 미얀마는 술이 발달하지 않았다. 이곳의 전통주 탕이는 야자수를 원료로 한 것으로 증류해서 만든 전통술이다. 아궁이에 솥을 걸어놓고 불을 때면 파이프를 통해서 술이 한 방울씩 떨어진다. 이것을 모아 병에 담아 대나무를 이용한 포장지에 담아 팔고 있다. 도..

미얀마 이야기(3) 바간의 제따원 학교

미얀마 이야기(3) 바간의 제따원 학교우리의 일정 중 제따원 학교를 방문해 학용품을 전달하고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는 기회가 있었다. 제따원 학교는 한국의 제3세계 구호단체인 더 프라미스에서 지원하는 곳이다. 얼마전 봉은사신도들이 학교건물 1동을 지어주고 안의 책걸상은 미처 마련하지 못했다고 한다. 마침 우리가 부족한 책걸상 20세트를 지원하게 됐다. 한국에서 사람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책걸상지원금을 마련했고 미리보낸 지원금으로 책걸상을 만들어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 이 학교는 돈이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이들과함께 사진도 찍고 닭싸움, 축구를 하면서 더욱 친해지게 되었다. 학교의 선생들은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워 우리말을 잘한다. 함께 뛰노는 아이들..

미얀마 이야기(2) 바간(오뽜~ 나올때 까지 기다릴께~)

미얀마 이야기(2) 바간(오뽜~ 나올때 까지 기다릴께~)바간의 아침은 쌀쌀하다. 바간 미얀마의 오래된 도시로 약 2500여개의 불탑이 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불탑을 돌아보기 전에 출출할지도 모르는 배를 채우기 위해 전통시장에 들렀다. 시장은 어디나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예쁘장하게 생긴 처자(?)가 다가오더니 대뜸 얼굴에 하연 분을 발라준다. 타나카다. 일본어처럼 들리는 이것은 이곳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화장품이다. 일반가정집에서는 나무를 돌에 갈아서 바르던데 역시 시장엔 상품으로 나와 있다. 이 아가씨가 작은 것 하나를 선물로 주고는 이제 내 물건을 사달라고 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따라다니면서 조른다. 결국 물건을 하나 사주긴 했지만 덕분에 시장구경을 제대로 하진 못했다.이제 본..

미얀마 이야기(1) 미얀마 냄새

미얀마 이야기(1) 미얀마 냄새횟수로는 4회이지만 난 캄보디아, 라오스에 이어 이번 미얀마는 세 번째 참여하는 탐방이다. 7박8일의 일정이다. 미얀마까지의 직항이 대한항공은 3개월전에 아시아나는 1달전에 개설이 되었다고 한다. 직항편이 비싸기에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경유하는 베트남항공을 이용했다. 베트남까지는 대한항공과 제휴하기 때문에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5시간 넘게 좁은 비행기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첫 번째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먹고 하노이에서 미얀마 양곤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니 또 기내식이 나온다. 배부르다.양곤에 도착하니 밤이다. 한국에서는 추워서 꽁꽁 싸메고 다녔는데 이곳은 여름이네.. 이것이 피동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공항에 여행사가이드와 함께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