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떠나자 134

산소통 송년모임 2차는 자재암에서

산소통 송년모임 2차는 자재암에서금요일 저녁 향덕과의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전화가 왔다. 산소통모임에서 날 기다린다는 전화였다.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이였기에 늦게 합류하고 새벽까지 시간을 함께 보냈다. 다음날 소요산 자재암에 있는 명국장을 찾아가기로 했다. 눈에 덮인 자재암의 아름다운 모습이 좋다.이곳엔 주차장에서의 찻길이 없기때문에 도보로 가야한다. 뭐 알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래서 스님들도 걸어서 다닌다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저녁부터 내린 눈을 쓰느라 추운날씨에 애들 썼겠다고 생각했다. 혹시 명국장도 아침에 비질을 했을거란 상상도 함께...오랜만에 편한 모습의 명국장을 만났다. 넘 바빠서 함께 점심도 같이 먹지 못하고 우리끼리 먹게 되었는데, 그곳엔 메주가 ..

지리산 소풍-라면 끓이는 선명

지리산 소풍-라면 끓이는 선명악양에서 하루밤을 머물고 박시인의 따듯한 밥을 얻어먹고 지리산 실상사앞 항우형 전통찻집 소풍으로 갔다. 눈이 오는 날이라 날이 어슴푸레하다. 소풍찻집의 마당 대문... 우리가 도착하자 마자 손님들이 찾아온다. 젤로 눈에 띄었던 팥빙수 간판을 보고 왔다고 한다.소풍엔 개와 고양이가 많다. 이 넘은 선명이라는 놈인데, 길잃은 개를 형이 거둬들였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발길질로 많이 맞았던 아픔이 있다고 한다. 지금도 사람의 발을 제일 무서워 한다. 형의 말을 제일 잘 듣는다. 사람으로 치면 80세쯤 된다고 하는 선명이는 라면 끓여오라고 하면 끓여올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고 장난스럽게 말하지만 그만큼 우리의 말을 잘 알아 듣는다는 뜻일게다. 이곳엔 세마리의 개와 두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성묘길에 들른 광주호 호수 생태원

성묘길에 들른 광주호 호수 생태원[정려비각의 모습; 충장공 김덕령(1567-1596)장군의 일가족의 충, 효, 열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각.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 4호]라고 안내리플렛에 나와있다. 이 맞은편엔 충효동 왕버들나무가 있다. 지난 추석때 성묘를 다녀오다가 잠시 들른 광주호 호수생태원. 매번 성묘때마다 이곳을 지나치긴 했지만 가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뭐랄까 처음 이곳을 본 소감은 '참 애쓴다'란 느낌이 들었다. 무엇이든지 생태와 환경을 갖다 붙이면 다 환경이 되고 생태가 되는줄 아는 모양이다.망원렌즈를 들고가서 전체의 모습을 담진 못했지만 엄청나게 큰 왕버들나무 세 그루가 있다. 수령이 400년이나 됬다고 한다. 당초 일송, 일매, 오류 중 왕버들 세 그루가 남아 1985년 광주광역시 기념물 ..

연꽃의 지혜 배우는 백제고찰, 보성 대원사

연꽃의 지혜 배우는 백제고찰, 보성 대원사연꽃의 지혜 배우는 백제고찰, 보성 대원사 불교환경연대전남보성 천봉산에 위치한 백제고찰 대원사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이용해 아름답게 조경한 사례입니다. 또한 연꽃생태공원과 수생식물 자연학습장을 가꾸어 생태사찰꾸기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꽃의 지혜 배우는 일곱 개 연못[태아령천도를 위한 아기부처님] 사찰입구에서부터 6km의 조그마한 도로 양옆으로 울창하게 자란 벚꽃나무들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왼쪽으로는 계곡이 시원스레 흐르고 있습니다. 주차장에는 ‘티벳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태아령천도를 위한 지장기도도량으로도 유명한 대원사는 일주문 옆에 동자상이 사천왕을 대신해 서있습니다. 극락전으로 가는 길 곳곳에는 연꽃을 비롯한 ..

빈그릇운동을 실천하는 청정도량, 부안 내소사

빈그릇운동을 실천하는 청정도량, 부안 내소사빈그릇운동을 실천하는 청정도량, 부안 내소사발우공양은 공동체 성원이 함께 모여 음식을 평등하게 나누어 먹고, 적당한 양만큼 덜어 먹고, 남기지 않으며, 다 먹은 그릇은 스스로 닦아 먹음으로써 음식을 전혀 낭비하지 않고 청결함을 유지하는 절집안의 전통 식사법입니다. 음식물쓰레기는 환경오염의 대표적 원인 현재 우리나라는 음식을 다 먹지 못해서 버리는 양이 1년에 13,028톤(년간15조원)이나 됩니다. 이 금액이면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70개나 지을 수 있고, 지하철 노선 7개를 건설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연간 4천억원이나 됩니다. 음식물쓰레기는 침출수로 인한 토양오염과 수질오염을 유발하고 소각하게 되면 나오는 연기로 대기..

2010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다다가자 자연학교

2010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다다가자 자연학교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다다가자 자연학교다문화는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얼마 전 조계사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였다.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시는 보살님 세 분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얘기는 그 자리에 없는 어느 다른 한 분의 얘기인데, 편식이 심해서 그 사람과는 같이 밥을 먹기가 어렵다는 둥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였다. 예사로 들으면 아주 일상적이고 의례히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겠지만 나에겐 조금 다르게 들렸다. 그 사람은 어떤 이유로 인해서 음식을 가릴 수도 있는데 그 내용은 보지 않고 너무 까다롭게 군다고 호들갑스럽게 떠들어 대는 모습에서 약간 씁쓸함을 느꼈다. 나는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을 수 있는데 그 사람은 왜 나처럼 안 되느냐 하는 것이다...

2009 12월 두루미 찾으러 천수만으로 떠난 다다가자 자연학교

2009 12월 두루미 찾으러 천수만으로 떠난 다다가자 자연학교12월 29~30일 다다가자 자연학교는 서산 부석사와 천수만으로 두루미 찾아 떠났습니다. 30명의 어린이 친구들과 10명의 선생님들이 함께한 아주 재미있고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두루미 찾으러 떠난 천수만과 부석사엔 눈이 많이 왔습니다.부석사에서 바라본 천수만의 모습입니다. 날이 흐려서 잘 보이진 않지만 천수만이 보이는 위치에 부석사가 자리잡고 있답니다.부석사에 매달린 작은 종을 치면서 소원도 빌었습니다.모둠별로 눈사람을 만드는 시간이었는데요, 이 모둠은 아주 귀여운 눈돼지를 만들었네요^^모둠별 놀이시간입니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신나게 줄넘기를 하느라고 추운것도 잊었습니다.정말 잘 뛰는 군요^^모둠별 시간에 역할극을 하기로 했습..

2009 9월 다다가자 자연학교 강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여주 남한강

2009 9월 다다가자 자연학교 강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여주 남한강 바위늪구비 습지]9월 다다가자 자연학교 [여주 남한강 바위늪구비 습지]강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파란 가을 하늘이 시원하게 보이는 지난 9월 12일(놀토) 여주 남한강 바위늪구비 습지로 다다가자 자연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와서 걱정을 하게 했습니다. 결국 두명이 어린이가 함께 가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구요.다문화가정 어린이 6명을 포함한 어린이 22명, 모둠선생님 8명을 포함한 진행 선생님 16명 등 전부 39명이 함께 했습니다.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모둠을 담당하신 모둠선생님들과 분주하게 아침부터 준비해서 드디어 여주로 출발 했습니다. 달리는 버스안에서 선생님들 소개도 하고, 냇물, 엄마야누나야, 햇볕은..

2009 다다가자 자연학교 안개낀 신두리 바다로 다녀왔습니다^^

2009 다다가자 자연학교 안개낀 신두리 바다로 다녀왔습니다^^8월 다다가자 자연학교를 마치고나서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후기 올립니다. 사실은 처음 다문화가정아이들과 함께 진행한 프로그램은 처음이라서 걱정도 많이 되고, 어떨까 기대도 많이 되었답니다. 다문화가정을 지원했던 단체인 아시안 브릿지와 연계해서 참가자도 모집하고, 모둠선생님들고 모집하고 교육을 했지요. 그러나 참가가들이 예상과는 다르게 쉽게 모집되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많지 않은 아이들이지만 지난 8월 12일 가려고 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날 태풍이 우리가 가려고 하는 서해안에 상륙을 한다는 기상예보를 접하고, 참고민 많이 했습니다. 어머니들께서 우려의 전화도 오고, 저희도 회의를 한 끝에 갈 수는 있었지만, 아이들 안전관계상 부..

북한산 노적봉 노적사

북한산 노적봉 노적사북한산성 입구에서 차량을 이용해서 겨우 들어온 북한산 노적사 입구, 이 산성의 문을 통과해서 왼쪽편으로 올라가면 노적사를 만나게 된다.서울 경기권에 이렇듯 울창한 숲과 자연이 있어 감사하다고 해야하나. 옛사람들의 정취가 느껴지는 듯한 성곽에서 고즈넉한 기운이 감돈다.노적사 입구다. 서명을 받기위해 네비게이션만 믿고 갔다가. 결국 차가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최대한 갔다. 그곳에서 부터 구두를 신고 걸어서 올라간 노적사.노적사는 계곡옆에 있다. 이번 여름비에 피해는 크게 입지 않았던 모양이다. 계곡엔 깨끗한 물이 시원하다.노적사 경내에서 북한산이 보인다. 뒤로 노적봉이 보인다. 여느 사찰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 불사를 콘크리트로 지은게 흠이긴 하지만 그시절엔 누구나 다 그렇게 했다..